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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취업난 속 아르바이트 시장 확대
정규직 취업난 속 아르바이트 시장 확대
  • 박성현 기자
  • 승인 2006.10.31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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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졸 이상 고학력자, 여성 및 고령자의 비정규직 취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고학력자의 비정규 취업이 늘면서 아르바이트 시장 역시 매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터넷 순위 전문기관 랭키닷컴이 인터넷 이용자 현황을 조사, 발표한 바에 따르면 9월 한달 동안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상위 3개 사이트의 일 평균 방문자 수는 35만 8천여 명으로 전체 취업 사이트 방문자의 약 33%에 이르고 있다. 불과 1년 사이에 전체 취업시장에서 방문자 점유율을 2배 이상 확대한 ‘알바’ 사이트들은 일 평균 페이지뷰에 있어서도 종합구인구직이 27.5% 증가한 반면, 아르바이트는 220.7%가 증가하며 10배 가까운 성장폭을 보이고 있다.
 
특히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알바’ 시장에서도 종합 구인구직과 마찬가지로 개별 사이트가 브랜드로서 인식되고, 선호도가 심화되는 특징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네이버에서 특정 단어를 검색하여 인터넷 상에서의 화제와 선호도를 측정하는 키워드 조회수를 살펴보면 ‘알바’ 시장에서의 브랜드 선호도 증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미 잡코리아를 중심으로 개별 브랜드가 확고하게 자리잡은 종합구인구직 사이트의 경우 ‘취업’이라는 키워드보다 ‘잡코리아’, ‘인크루트’ 등 개별 사이트 이름이 약 4.5배 가량 더 많이 검색되고 있다. 이에 반해 ‘알바’ 사이트는 ‘아르바이트’와 ‘알바’ 등 주요 서비스가 개별 사이트 이름보다 더 많이 조회되고 있는 게 현실. 하지만 최근 일년 사이 상위 ‘알바’ 포탈을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늘면서, 사이트 이름이 1번 검색될 때마다 ‘아르바이트’와 ‘알바’를 조회하는 숫자가 지난해 9월 4.38에서 올해 9월 2.18까지 떨어지는 등 ‘알바’ 브랜드 자체를 검색하는 누리꾼이 크게 늘고 있다.
 
실제로 랭키보고서에 따르면 올해3월 74개에 달하던 아르바이트 채용 사이트가 8월 47개로 줄고, 관련 사이트 전체 방문자수의 약 63%를 알바몬, 아르바이트천국, 알바누리 등 상위 3개 사이트가 독식하는 등 브랜드 선호도가 심화되고 있다.
 
리크루팅 전문 기업 잡코리아 아르바이트사업본부 이영걸 본부장은 "랭키닷컴을 위시한 각종 순위차트에서 아르바이트 포탈들의 성장세가 매우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면서 “특히 ‘알바’ 시장의 확대를 주도하고 있는 알바몬은 랭키닷컴 주간순위에서 일 평균 페이지뷰, 방문자수 모두 전체 취업 사이트 중 잡코리아에 이어 각각 8주와 4주 연속 2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취업 시장에 대하여도 “최근 알바몬을 비롯한 아르바이트 전문 포탈들의 아르바이트 월간 채용공고가 상위 취업 포탈의 월간 채용공고 수를 웃돌면서 양질의 ‘알바’ 채용정보를 바탕으로 정규직 취업시장의 빈틈을 아르바이트가 대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주5일 근무제의 확대와 함께 평생 직장의 개념이 붕괴된 직장인들의 ‘알바’ 시장 유입이 가속화되고, 대학생을 중심으로 한 ‘알바’ 구직인구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에 비추어 볼 때 ‘알바’ 시장의 확대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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