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진아 기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페미니스트 중 한 명인 저메인 그리어(79)가 성폭행 처벌 완화를 주장해 여성계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3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그리어는 하루 전 영국 웨일스에서 열린 '헤이 문학예술 페스티벌'에서 성폭행을 폭력적 범죄로 보지 말자고 주장해 화제가 됐다. 당시 페스티벌에 참석한 일부 참석자들은 그리어의 발언에 자리를 벗어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어는 이날 "대다수의 성폭행은 (육체적) 부상을 포함하지 않고 있다"며 "성폭력은 게으르고 무심하며 둔감한 행동(lazy, careless and insensitive)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남편이 아내의 동의없이 성관계를 하면 성폭행이지만 법정으로는 결코 가게 되지 않는다"며 "어떤 성폭행은 나쁜 성관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성폭행에 대한 처벌도 200시간 사회봉사 정도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성폭행범의 팔이나 뺨에 성폭행(Rape)의 영문 첫자를 문신으로 새겨 넣는 벌을 주자는 제안도 했다. 영국에서 성폭행 범죄는 최대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
그리어는 1970년대 페미니즘 도서로 대표되는 '여성 ,거세되다(The Female Eunuch)'를 저술한 호주출신의 학자이다.
또한 그리어는 지난 2015년 성전환 수술을 통해 여성이 된 사람은 여성이 아니란 주장으로 논란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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