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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퇴직 고위 공무원 88명 중 82명이 감사
금융감독원 퇴직 고위 공무원 88명 중 82명이 감사
  • 신공명
  • 승인 2010.10.12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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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금융감독원을 퇴직한 고위 공무원들이 업무와 연관성이 있는 금융기관으로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 소속 조영택(민주당) 의원이 12일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퇴직자 재취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올해 8월까지 퇴직한 금감원 2급 이상 88명 중 84명이 금감원의 감독을 받는 금융기관에 재취업했다. 84명 중 대표이사 1명, 상임고문 1명을 제외한 82명이 해당 업체의 감사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증권사가 20명으로 가장 많았고 ▷보험사 19명 ▷저축은행 14명 ▷은행 12명 ▷자산운용사 8명 ▷카드사 7명 ▷신용정보 4명 등이었다. 특히 지난해 이후 재취업한 38명의 경우 재취업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7일밖에 되지 않았다. 12명은 퇴직 다음 날 재취업하는 등 ‘7일 내 재취업’이 27명(71.1%)에 달했다.

조 의원은 “금감원이 금융기관에 대한 낙하산 재취업 통로로 전락해 감독기능을 제대로 수행할지 의문”이라며 “금감원 업무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직자윤리법 취지에 맞도록 재취업 제한 항목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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