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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한글입력 표준, 중국 소유?
휴대전화 한글입력 표준, 중국 소유?
  • 신공명
  • 승인 2010.10.13 0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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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같은 이동 통신기기에 한글을 입력하는 방식에 대한 국제 표준을 정하는 사업을 중국이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동북공정에 이은 한글공정이라며 누리꾼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반면 우리정부와 기업체는 중국의 적극적인 국제표준 사업을 진행하는 것과 달리 표준화 작업에 손을 놓고 있는 상태다.

휴대전화는 한글을 입력하는 방식이 제조 회사마다 다르다. 이는 컴퓨터와 달리 휴대전화 같은 이동 통신기기에 입력하는 자판 배열에 국제 표준이 없기 때문이다.

반면 휴대전화 한글 입력 기준 문제에 중국이 적극 나서고 있어 동북공정에 이은 한글공정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선족 200만 명이 쓰는 문자인 만큼 서둘러 표준 자판 배열을 확정하고 한국, 북한과 협의해 한글자판에 대한 국제 표준을 지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소설가 이외수 씨를 비롯한 네티즌들은 중국의 한글 입력 표준화 작업을 ‘한글공정’으로 규정하고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다만 한국어정보학회는 중국의 이와같은 표준화 작업을 확대 해석 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한글 입력 관련 특허만 400여 개나 되기 때문에 문제 없다는 입장 이지만 국내기업과 정부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문제라는 입장이다.

정부와 기업들이 15년 동안 표준화 작업을 놓고 별다른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동안 우리 문자인 한글에 대한 국제 표준이 중국의 주도하에 결정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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