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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범 아내 안미애, '유전병 마르판증후군 때문에 아이 지울 뻔..' 고백
한기범 아내 안미애, '유전병 마르판증후군 때문에 아이 지울 뻔..' 고백
  • 김진아 기자
  • 승인 2011.10.19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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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범-아내 안미애

전 농구선수 출신 한기범의 아내 안미애씨가 남편의 유전병을 알고 둘째를 지울 뻔 했던 사연에 대해 털어놨다.

한기범은 19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아내 안미애 씨와 함께 출연해 마르판 증후군으로 인해 힘들었던 일에 대해 고백했다.

이날 한기범은 자신의 유전병인 마르판증후군에 대해 이야기하며 "대동맥이 점차 늘어나서 사망까지 이르게 되는 병이다. 아버지께서 1995년 수술을 하시고 딱 1년 만에 돌아가셨고, 5년 뒤 남동생마저 같은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이에 MC들은 아내 안미애씨에게 "결혼 전부터 한기범 씨의 유전병 사실을 알고 있었느냐"고 질문을했고 이에 안미애씨는 "마르판 증후군이 유전이라는 것은 결혼 전에도 이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시동생까지 같은 병으로 사망하자 좀 두렵더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남편이 이 병으로 수술을 받아야 된다는 걸 알게 된 동시에 둘째아이를 임신하게 돼 정신이 없었다"고 당시 힘들었던 상황을 털어놨다.

이에 한기범은 "아이를 낳으면 유전병 때문에 또 나처럼 될까봐 낳지 말자고 했다"라며 "아버지와 동생에 이어 내 자식까지 그렇게 될까봐 두렵고 미안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런 시련에 놓인 한기범에게 그의 아내는 희망을 주자 한기범은 "오히려 아내가 아이를 낳자고 하더라. 유전 확률은 절반이지만 절대 그럴 일 없다며 용기를 주더라. 그 때 낳은 둘째가 아무 일 없이 무럭무럭 건강하게 잘 자랐다"고 말했다.

아내 안미애씨는 "아이를 지우라고 하고는 자기는 화장실에서 울더라.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내 유전자가 탁월하니 괜찮을거다'라는 말을 해줄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해 눈시울을 젖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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