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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신당 주도권 과연 누구?
범여권 신당 주도권 과연 누구?
  • 박성현 기자
  • 승인 2007.03.10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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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개약진 신당 주도권경쟁 가속화

열린우리당은 지난달 28일  백범기념관에서 제1차 대통합신당 추진 '연석회의'를 열었다. 이로써 전혀 움직임을 보이지 않던 대통합신당 추진위원회는 2.14 전당대회 이후 2주만에 본격적인 체제를 만들어 침체된 열린우리당에게 힘을 실어 줄 것으로 보여졌다.
 
그러나 정세균 의장 체제가 서서히 흔들리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탈당으로 어깨가 더욱 무거워진 데다가 ‘대통합신당추진위원회’를 만드는 등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움직임은 잘 포착되지 않고 있다. 정 의장이 지도력 한계를 스스로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우선 공정거래법 개정과 사학법 재개정 문제를 놓고 당내 개혁파와 실용파간의 논쟁을 잡지 못한 것이 발단된 것으로 보여지며, 대통합의 밑그림을 그려도 시원찮을 판에 계파갈등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소강상태에 놓인 탈당분위기가 시동을 걸 것으로 보여 우리당이 혼란에 빠질 수 있는 일촉즉발의 위기임에는 틀림없다.

개헌 발의안 놓고 정치권 공방 가열
 
또한 개헌 발의를 유보할 수도 있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제안을 놓고 정치권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으며, 정 의장은 정당 대표자 회담을 열자며 정치권 전체를 압박하고 나선 반면 한나라당은 개헌이 발의돼도 부결시키겠다고 맞서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개헌을 추진하려면 당당하고 책임있게 하고 한나라당 눈치를 보려면 아예 개헌 발의를 철회하라고 말했고, 민주노동당은 대통령의 제안은 공감하지만 원포인트 개헌은 안된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통합신당 모임 '정운찬 카드' 먼저 제시
 
이 와중에 우리당 탈당파 모임인 통합신당모임이 '정운찬 카드'로 먼저 치고 나온 가운데 주요 통합대상인 민주당도 탈당파의 이달내 통합교섭단체 구성 제안에 적극 호응하고 나섰다.
 
덩치가 가장 크면서도 통합논의의 뒷전으로 밀려날 위기에 처한 우리당은 '당 해체'까지 언급하며 구여권 제 정파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민주당 일부 의원들도 탈당파인 통합신당모임이 제시한 '3월 중 통합교섭단체 구성' 방안에 힘을 실고 있는 것으로 보여 진다.
 
이에 일각에서는 정동영 전 의장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정동영계가 어떤한 움직임을 취할 지에 따라 향후 탈당파들의 항로에 상당한 영향을 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외부인사영입은 필수불가결한 요소
 
통합신당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선 외부인사영입은 필수불가결한 요소임에는 틀림없다. 경선과정에서 흥행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잠재적 대선주자를 띄어야 한다는 주장도 맞는 말이다.
 
물론 통합작업이 탄력을 받기 위해서는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이나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등 외부인사를 비롯, 시민사회세력의 참여가 관건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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