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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10대들 '색깔' 성병 감염 여부 확인, 콘돔 발명!!
영국 10대들 '색깔' 성병 감염 여부 확인, 콘돔 발명!!
  • 김진아 기자
  • 승인 2015.06.26 0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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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영국 10대들이 '색깔'로 성병 감염 여부를 알려주는 콘돔을 발명했다고 CNN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런던 동부에 있는 아이작 뉴턴 아카데미에 다니는 아즈 나와즈(13), 다아냘 알리(14), 무, 시라그 슈아흐(14)가 성병 박테리아를 감지하면 색깔이 변하는 콘돔 ‘에스 티 아이(S.T.EYE)’를 개발해 청소년 과학 경시대회 ‘틴테크’에서 보건혁신 부문 1등을 차지했다.

이 10대 3인조는 이 대회에서 ‘성병 감지기’를 뜻하는 ‘S.T.EYE’라는 이 콘돔을 클라미디아, 매독 등 성병을 감지하면 색이 바뀐다는 개념설계로 제시했다.

3인조는 영국에서 큰 보건문제가 성병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이 콘돔을 만들 개념을 세우게 됐다. 슈아흐는 이날 CNN에 “성병 문제로 콘돔 제작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며 “이 콘돔은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영국 10대들이 성병을 감지하면 색깔이 변하는 콘돔의 개념설계로 제시한 콘돔 사진. 영국 10대들이 '색깔'로 성병 감염 여부를 알려주는 콘돔을 발명했다고 CNN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런던 동부에 있는 아이작 뉴턴 아카데미에 다니는 아즈 나와즈(13), 다아냘 알리(14), 무, 시라그 슈아흐(14)가 성병 박테리아를 감지하면 색깔이 변하는 콘돔 ‘에스 티 아이(S.T.EYE)’를 개발해 청소년 과학 경시대회 ‘틴테크’에서 보건혁신 부문 1등을 차지했다. (사진출처: CNN 인터넷판)

이론적으로 이 콘돔은 콘돔을 착용하는 사람과 성관계 상대자 모두의 성병 감염을 확인할 수 있다. 알리는 CNN에 “사람들은 성병​​ 치료를 위해 병원에 가야하지만, 성병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찾는 것을 쑥스러워한다”며 “그래서 이 콘돔이 이런 사람들의 사생활을 지켜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일단 콘돔이 성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와 박테리아와 접촉하면 콘돔 내 항체가 그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를 감지해 콘돔의 색깔이 바뀐다.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마다 반응이 달라 성병에 따라 색도 달라진다. 콘돔에 매독, 클라미디아, 헤르페스, 생식기 사마귀를 감지하기 위한 반응물질을 담은 중간 겹을 넣을 수도 있다.

콘돔을 발명한 10대 3인조는 이 대회 우승과 함께 1000만 파운드(약 175만원)의 상금을 받았고 다른 부문 우승자들과 틴테크 어워즈의 후원자인 앤드류 왕자의 초청으로 버킹엄 궁을 방문했다. 다른 수상작 중에는 걷는 동안 전자제품을 충전할 수 있는 신발, 개발도상국의 원활한 물 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할 전기 수도꼭지, 간질을 관찰하는 선글라스, 끊어지지 않은 줄로 만들어진 기타 등이 있다.

콘돔은 개념설계 단계이지만, 이 콘돔이 상품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한 콘돔 재조사가 10대 3인조에게 관심을 나타냈다. 나와즈는 CNN에 “이 콘돔이 상용화되길 진심으로 바라지만,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는 것을 잘 안다”고 밝혔다.

보건 관련 비정부기구 ‘FHI360’의 와드 케이트 박사도 CNN에 “현대 분자기술로 실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1가지 성병에 반응하도록 만들면 콘돔의 가격이 비싸질 수 있어 상품화까지는 복잡하고 비용도 많이 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어떻든 10대가 콘돔을 착용하게 한다는 것에 찬성한다”며 “색이 변하는 콘돔이 참신하고 10대들이 자신의 성병 감염 여부를 알고 싶어해 이 콘돔이 10대들의 콘돔 착용을 장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콘돔의 색깔이 변해도 사람들이 하던 성관계를 중단할 것이란 생각은 현실성이 없으나 콘돔이 나와 성병 전파를 막길 바란다”며 “보건 당국 관계자로서 10대 3인조가 가진 창의력과 또래가 생각하지 않는, 세상을 바꾸겠다는 의지에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일 100만 명이 성관계로 성병에 걸린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는 영국에서 가장 흔한 성병은 클라미디아이며 성관계로 가장 쉽게 전염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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