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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인재 공백' 속 임종석, 서울시장 '與 최종병기' 급부상
민주당 '인재 공백' 속 임종석, 서울시장 '與 최종병기' 급부상
  • 이현 기자
  • 승인 2022.03.25 18:4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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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행정·靑참모까지...정치 스펙트럼에 인지도 높은 林 부상
박영선·추미애·박주민 거론되나 오세훈에 '경쟁력 부족' 평가
임종석 서울시장 추진위 "식견과 국정경험 겸비한 林이 적임"
민주당 일각에선 서울시장 임종석, 부산시장 송영길 차출론도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사진=뉴시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문재인의 복심'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유력 후보로 연일 거론된다.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민주당계 거물급 인사가 전무한 가운데, 일각에선 임 전 실장의 서울시장 출마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6.1 지방선거를 앞둔 민주당은 극심한 후보 기근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민주당은 내달 말까지 광역단체장 후보 선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지만 당장 서울시장에 출사표를 낸 예비후보조차 없는 실정이다.

이에 문재인 정부 초대 비서실장 출신으로 풍부한 정무 감각과 행정·의정 이력을 두루 갖춘 임 전 실장이 부각되고 있는 것. 임 전 실장은 청와대 참모진으로 활동하기에 앞서 서울시 정무부시장(고 박원순 시정기), 16·17대 국회의원 등을 지내며 폭넓은 이력으로 정치인으로서 인지도와 중량감을 키워왔다. 정계 일선에서 물러난 그는 현재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 대통령비서실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겸임하고 있다.

임 전 실장에 정통한 민주당 관계자는 "윤석열 당선인이 적폐수사 발언이나 청와대 집무실 용산 이전 건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마찰을 빚은 데 대해 (임 전 실장이) 공공연히 유감을 표했다"라며 "이에 임 (전) 실장이 서울시장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머진 민주당에서 공식적인 오퍼(제안)를 언제, 어떻게 하느냐의 문제"라고 임 전 실장의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을 암시했다.        

민주당 소속 서울시의원도 한강타임즈 기자와의 통화에서 "현재 민주당 후보군으로는 현직 프리미엄이 붙는 오세훈 시장을 이기기 힘들다"라며 "이재명 고문이나 송 대표가 거론되지만 현실정치와는 거리가 있다. 서울시 정무부시장 이력이 있는 데다 인지도까지 높은 임 전 실장이 서울시장 후보로 적격이라는 말들이 심심찮게 나온다"고 했다.  

실제로 민주당으로선 재선 도전에 나선 오세훈 현 서울시장의 대항마로 내세울 인사가 마땅찮은 실정이다. 오 시장은 현역 프리미엄에 부동산 정책 드라이브로 호평을 얻고 있는 만큼, 재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에선 지난해 4.7 재보궐선거에서 오 시장과 맞붙었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대안으로 부상했지만 1년2개월여 만에 리매치가 성사된다 해도, 민주당의 대선 패배 후유증이란 악재를 딛고 1년의 짧은 임기를 보낸 현역 시장의 기세를 꺾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거론되지만 지난해 조국 사태 국면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대척점에 섰던 만큼, 정권교체 직후 치러지는 선거에서 강성 친문 이미지가 강한 그로선 실력 발휘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역위원장 당직을 사퇴한 박주민 의원도 하마평에 올랐으나 여전히 출마를 고심 중이다. 

이에 민주당 일각에선 이재명 상임고문을 비롯해 이낙연, 송영길 전 대표 등 무게감 있는 인물들을 서울시장 후보로 내야 한다는 '거룡(巨龍) 차출설'이 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침묵하거나 지선 출마 등 현실정치에 선을 긋고 있어 민주당의 라인업 공백이 메워지긴 쉽지 않아 보인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당내에선 더불어민주당 유력 부산시장 후보였던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정계은퇴로 6월 지방선거 준비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당 안팎에서 송영길 전 대표를 부산시장, 임종석 전 비서실장을 서울시장 후보로 차출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임 전 실장의 서울시장 출마를 독촉하는 여권 지지층의 목소리도 나온다. 임종석 서울시장 추진위원회(추진위)는 지난 23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임 전 실장의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 민주당이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손태식 공동위원장은 "3년째 계속되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민생경제는 너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최근 계속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인해 평화로 가는 걸음도 위협을 받고 있다"라며 "지금 서울시민에게는 이 위기를 슬기롭게 돌파하여 시민의 삶을 안전하게 보듬어 줄 유능하고 따뜻한 리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은 단순한 행정가가 아니라 매우 중요한 자리인데, 탁월한 식견과 국정 경험을 겸비했으며 정의감과 희생정신을 갖추고 있는 젊은 리더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그 자리의 적임자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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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2022-03-26 01:17:47
아까운 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