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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단결만이 답” 계파 봉합... 임종석 '경선 길' 트이나
민주 “단결만이 답” 계파 봉합... 임종석 '경선 길' 트이나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4.02.13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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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중구성동갑 예비후보
임종석 중구성동갑 예비후보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민주당이 4월 총선을 앞두고 친명(친이재명계)-친문(친문재인계) 간 갈등 봉합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재명 대표도 윤석열 정권 탄생 책임을 두고 격화되고 있는 갈등에 대해 “계파를 가르고 출신을 따질 여유 없다. 단결만이 답”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에 계파 갈등의 핵심이었던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중구성동구갑 경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앞서 지난 6일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윤석열 검찰 정권 탄생의 원인을 제공한 분들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당내에선 임 전 실장을 비롯한 친문계 핵심 인사들이 공천을 받기 어렵게 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는 친문계 인사들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계파 간 갈등으로 이어지자 민주당 지도부가 적극적인 수습에 나섰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설 민심 기자간담회에서 당내에서 제기된 윤석열 정권 탄생 책임론을 공개 반박하고 나섰다.

그는 "각자가 알아서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것인데 특정 제도적인 과정, 공천 과정에서 책임을 묻고자 하는 건 너무 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 지방선거 등 큰 선거에서 2번이나 패했으면 정당의 중요한 직위 가졌던 사람들, 특히 국회의원급 이상 또는 주요 당직 가졌던 사람이 책임 있는 거 아니겠나"라며 "책임을 인정하고 책임을 져서 공천 과정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것은 다르다"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같은날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윤석열 정권 탄생 책임론이 확산되는 것에 대해 "매우 소모적이다. 일단락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출범이 문재인 정부의 잘못이라면 민주당 국회의원급 이상은 전부 다 잘못이 있다"며 "그런 식으로 누가 책임이 있느냐 없느냐로 몰고 갈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재명 대표도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친명과 비명은 없다"고 선언하며 수습에 나섰다.

이 대표는 "친명이냐 친문이냐 하며 우리를 구분 짓는 행위 자체가 저들의 전략"이라며 "계파를 가르고 출신을 따질 여유 없다. 단결만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스템을 통해 능력, 자질이 국민의 기대치와 눈높이에 부합하느냐가 유일한 판단 기준"이라며 "오직 단결하고 하나 된 힘으로 주어진 책무를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렇게 민주당 지도부가 ‘윤석열 정권 탄생 책임론’을 적극 반박하고 나서자 임 전 실장이 출마를 선언한 중성동갑의 공천 방침을 놓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임 전 실장은 현재 전략공천 지역구인 중구성동구갑 출마를 고수하고 있는 상황으로 경선 기회 박탈이 자칫 계파 갈등의 뇌관으로 작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임 전 실장이 경선 기회를 얻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전 정권에서 주요직을 차지했던 인사들의 출마 자제나 험지에 대한 목소리도 여전하다.

이에 대해 공관위 관계자는 "임 전 실장의 공천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며 "공천은 시스템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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