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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납치사건 피해女 “경찰과 언론은 진실을 왜곡했다”
전남대 납치사건 피해女 “경찰과 언론은 진실을 왜곡했다”
  • 장수아 기자
  • 승인 2012.07.20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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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여대생 납치사건’ 피해자가 “경찰과 언론은 사건에 대한 사실을 왜곡했다”면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남대 납치사건’의 피해자인 임모 씨(21)는 20일 오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 휠체어를 탄 채 ‘전남대 납치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실규명 및 사실 왜곡행위 중지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임 씨는 현재 온몸에 근육통과 타박상, 이리적 대인기피 증세를 보이는 등 많은 고통과 어려움 속에서 “나와 같은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용기 내 이 자리에 섰다”고 호소했다.

임 씨는 “이번 사건을 가출로 엄중하게 조사를 하겠다고 적힌 광주 북부서 형사과장 트위터를 보고 어이가 없었다”면서 “이미 신천지 교회에 출석하기 전인 6년 전부터 어머니와 따로 살고 있었는데 가출이나”고 따져 물었다.

이어 “피해자가 살려달라고 외칠 땐 외면하더니 단순 가출로 종결짓는다”며 경찰의 수사 행태를 비판했다.

▲ ‘전남대 납치사건’ 관련 엄정한 수사 촉구 및 왜곡 보도 규탄 기자회견

▲ ‘전남대 납치사건’ 관련 엄정한 수사 촉구 및 왜곡 보도 규탄 기자회견

임 씨가 휴학한 사연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임 씨는 지난 3월과 5월에도 강제개종교육 납치를 당할 뻔 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납치에 대한 불안감이 생긴 후 학교 출석이 두려워 짐에 따라 당연히 출석일수가 부족하고 휴학할 수 밖에 없었던 현실이었다고 전했다.

‘신천지에 와서 장학금을 받지 못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학교로부터 장학금을 받은게 아니라 S기업에서 3학기 분 장학금 지급을 약속받고 약속대로 장학금 지급 기한이 끝났을 뿐”라고 해명했다.

이날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이지연 교육장은 “편파·왜곡된 언론 보도로 신천지 교회가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반박했다.

이 교육장은 “이번 사건을 해프닝으로 보도 한 기자는 큰 실수를 했다”면서 “해프닝은 ‘우연히 일어난 사건’, ‘웃음 거리로 순화’라는 뜻인데 동영상을 봐도 알겠지만 철저하게 계획된 여대생을 학교 후문에서 납치한 의도적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종교에 빠졌다’는 말은 옳은 표현이 아닌 폄하하는 표현”이라면서 “종교의 자유가 있는 우리나라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종교를 가질 수 있고 특히 신천지는 교육과정을 통해 스스로 판단해서 신천지 교회에 다니게 된다”고 전했다.

이 교육장은 ‘조건부 종말론은 핵심교리로 삼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신천지는) 조건부 종말론을 말하는 곳도 아니고 144000명만 구원받는다고 말하지도 않는다”며 “성경에 기록된 내용이지 신천지에서 기록한 내용이 아니니 확인해 보라”며 힘있게 강조했다.

신천지 교리에 대해서도 “신천지를 비방할 목적으로 많은 왜곡된 기사들이 있는데  한기총에서 이단으로 분류한 것은 그들의 주장일 뿐”이라며 “신천지의 교리가 궁금하다면 SCJ인터넷 방송 다시보기를 통해 확인해봐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을 주최한 강제개종교육피해자연대는 “이같은 납치 피해자가 지금까지 1000여명 되지만 아직까지 언론이 목소리를 내주지 못하고 있다”며 “인권 유린 측면에서 문제가 많으니 정부차원에서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파악해 달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사건과 배후 세력에 대한 철저한 규명을 촉구한다”면서 “일부 언론의 반(反)언론적 편파 왜곡 보도에 대해 강력히 항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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