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595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전체기사 정치 경제 IT/모바일 사회 국제 문화 연예 스포츠 지방 서울자치구 라이프 여론조사 포토 알림 오피니언 인터뷰 시민기자 [신간] 결국 이기는 힘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사마천의 사기에는 이런 대목이 나온다.전국시대 제나라의 재상인 맹상군이 예의와 경우가 바른 사람이라 많을 때는 3000명에 이르는 식객을 대접했다. 그런데 한 번 파면이 되자 맹상군을 저버리고 모두 떠나버린 뒤 돌보는 자 하나 없게 되었는데, 그후 다시 지위를 회복하게 되었다. 그러자 맹상군이 자신이 믿고 의지하는 지식인 풍환에게 질문을 한다. 참고로 풍환은 ‘교토삼굴’이라는 사자성어를 남긴 사람이다.“이제 와서 나를 다시 보려는 사람이 있는데, 그들이 무슨 면목으로 나를 다시 볼 수 있겠는가?”그러자 풍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7-30 07:35 [신간] 개와 하모니카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은 늘 잔잔하다. 요란하지 않지만, 특유의 심연을 건드리는 어투가 마음을 살살 스쳐지나간다. 더 이상 소개하는 게 실례가 될 정도인 일본 대표 여류 작가가 낸 는 전혀 다른 삶이 겹쳐지는 궤적을 선명하게 그려내고 있다. 제 38회 가와바타 야스나리 문학상 수상작이기도 하다.표제작인 는 외국인 청년, 소녀, 노부인, 대가족이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을 닮고 있다.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서로를 관찰하는 시선을 그려내고 있다. 서로의 다양한 사연 속에서 전혀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7-30 07:35 [신간] 나의 아로니아 공화국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미국의 잠수한 한 대가 한국‧중국‧일본이 둘러싸고 있는 동중국해에 위치한 수중 암초에 접근한다. 이 수중 암초 위에는 인공구조물로 국토를 이룬 ‘아로니아 공화국’이라는 영세중립국이 위치하고 있다.미국은 지정학적으로 매우 예민한 곳에 스스로 나라를 만든, ‘아로니아’ 타도를 외치며 잠수함을 보냈는데, 공격도 하기 전에 가라앉고 만다. ‘아로니아’가 선제 방어 공격을 했기 때문이다. 공격에 쓰인 무기는 잠수함을 무력화 시키는 ‘그레이트버블’. 고체나트륨과 마그네슘분말로 만들어져 나트륨과 마그네슘이 고체 상태에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7-27 08:39 [신간] 자본 없는 자본주의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이 책에서 언급하는 자본이 없는 자본주의는 무형의 자본주의를 의미한다. 가장 궁극적인 사례로 우리가 늘 이용하는 ‘네이버’ ‘다음’과 같은 포털사이트, 페이스북이나 각종 어플리케이션이 다 이에 해당이 된다. 이들의 공통점은 ‘형체’가 없다는 것이다. 과거 부의 측정 대상이었던 ‘부동산’을 감정평가할 때에는 공시지가가 얼마인지 등을 따지며 유형 자산을 정확하게 평가했다.그러나 무형의 자산은 그런 평가 자체가 애초에 불가능하다. 특별히 이러한 자산에 대한 투자는 ‘만질 수 없다’는 게 확실하다. 새로운 과학기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7-26 09:00 [신간] 40대에 도전해서 성공한 부자들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호모 헌드레드’ 시대가 도래했다. 쉽게 말해 100세 시대.이 시대에 은퇴는 곧 ‘죽음’이다. 사회적인 노동력 상실 연령대로 접어들 때 벌어둔 돈이 없다면 낭떠러지로 추락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오래 살 기 때문에 고통도 길다. 노후자금이 없으면 그 자체가 지옥이다.이런 때인 만큼 나이는 이제 핑계에 불과하다. 40대 이전에 성공하지 않으면 평생을 고생한다는 말도 예전 이야기이다. 평균 수명이 늘어난 지금 40대 역시 도저의 불꽃을 지필 수 있는 가장 적기이기 때문이다. 여기를 보라.- 30번의 실패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7-25 09:02 [신간] 말하지 말아야 할 때 - 이영표의 말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인간은 뛰며 걷고 싶고, 걸으면 뛰고 싶고, 서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고, 누우면 자고 싶습니다. 지금 ‘하고 싶은 것’을 한 만큼, 나중에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해야 하는 날이 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p25)“각자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길… 소수만이 갖고 있는 특별한 재능이 아니라 우리 모두 할 수 있는 ‘기본’, 그 기본이면 충분합니다.” (p13)취직도 잘 안 되는데 무슨 꼰대 이야기냐고. 이 말을 한 사람의 정체를 알면 꼬리를 내릴 수밖에 없다. 아인트호벤, 토트넘, 드 문화 | 송범석 기자 | 2018-07-25 09:02 [신간] 구월의 살인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소설의 배경이 되는 사건은 에 등장한다. 효종 1년(1650년) 2월 27일에 한 살인범이 혹독한 심문을 받다가 ‘마침내 자신이 찌른 정상을 자복하였으나’ 끝내 자신이 죽인 자의 ‘종이 된 것에 대해서는 불복하였다’고 실록은 전한다.300백여 년이 지난 지금 봐도 수상한 이 결말의 끄트머리를 저자는 특유의 단단한 플롯을 통해 실존으로 이끌어낸다.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이 정도의 추리물을 구성할 수 있는 것은 오롯이 작가 김별아의 역량 덕이다.한양의 한복판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의 살인범은 ‘구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7-24 08:48 [신간] 필연적 부자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시중에 나온 ‘부자’들이 쓴 ‘성공학’에 대한 서적들을 보면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뭔가에 미쳐서 죽기 살기로 달려온 세월을 돌아보며 쓴 책이 대부분이고, 또 하나는 역경을 딛고 몇 번을 넘어졌다가 어떻게 일어섰는지에 대한 ‘실패학 강의’가 참 많다.그런데 의 저자는 좀 독특한 구석이 있다. 먼저는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을까’하는 생각 자체를 아예 잊어버리라고 한다. 그런데, 이것 참 어려운 말이다. 수많은 저자들이 돈을 벌 고민을 하면서 ‘시스템’을 굴리며 ‘돈’을 벌어서 ‘시간적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7-24 08:48 [신간] 코드 경제학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실크 직조를 할 때 인간이 기계와 같은 도구의 힘을 빌린 것은 이미 기원전 2세기 때부터였다. 중국에서 공인기가 발명된 후 2000년간 인류는 그 방식 그대로 실크를 짜왔다. 그러다가 19세기가 되어서야 약간의 변화가 생긴다. 기존과 달리 특정한 디자인을 넣을 수 있는 방직기가 고안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한계는 있었다. 단 하나의 디자인만 생산하는 고정식이어서 변화를 줄 수는 없었다.그러던 중 프랑스의 방직 기술자 조제프 마리 자카르는 47세에 방직기를 개선하는 일을 시작했고, 뚫린 구멍이 있는 나무카드를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7-23 08:34 [신간] 혈관을 단련시키면 건강해진다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일본은 대표적인 장수 국가이다. 실제로 장수로 유명한 도시인 오키나와에서는 100세 가까운 할머니가 매일 밭에 나가며, 자기가 먹을 밥을 짓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맘껏 웃고 이야기를 나누며 하루를 보낸다.일본에 버금가는 만큼 노령화가 이뤄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시선에서 볼 때 부럽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그렇다면 오키나와에 사는 이 할머니들은 왜 그렇게 건강한 걸까? 매끼 산삼이라도 먹는단 말인가? 실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키나와 장수 노인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부분이 있다. 바로 ‘혈관연령’이 실제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7-23 08:34 [신간] 초짜들을 위한 짧고 쉬운 지식의 역사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외과수술은 신체의 부상이나 신체적 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관련 부위를 교정하거나 제가하는 의약 분야를 말한다. 그렇다면 이 외과수술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치료는 과연 언제부터 발생했을까?고고학 자료에 따르면 외과학의 원시적 방법은 이미 수천년 전에 시작됐다. 팔다리를 절단하고 상처를 꿰매고 불로지지는 방법이 이때 당시 쓰였던 방법이다. 사실, 방법만 다를 뿐 현대의 외과술과 큰 차이가 없는 부분이 많다.가령 머리에 드릴로 구멍을 뚫는 두부절개술은 뇌의 압력을 줄이기 위해서 사용되고 있는데, 이미 기원전 1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7-22 10:04 [신간] 케인스라면 어떻게 할까?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최근 점점 많은 기업들이 대기줄의 맨 앞에서 가장 빨리 서비스를 받으려는 고객에게 추가 요금을 부과하기 시작했다. 공항에서는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기다리지 않고 맨 앞으로 가서 탑승수속을 밟을 수 있고, 놀이공원에서는 돈을 주면 맨 앞으로 새치기할 수 있다.심지어 돈을 주고 대신 줄을 서주는 서비스도 생겨났다는 건 뉴스에서도 보도가 나왔다. 경제적 관점에서 학자들은 이런 현상을 어떻게 평가할까? 먼저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대기줄의 맨 앞으로 가는 ‘새치기’는 경제학적으로 ‘합리적 선택이론’에 가깝다. 마이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7-18 05:23 [신간] 오버 더 초이스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후치 네드발.’이 이름이 익숙하다면, 즐거워하라. 그가 돌아왔다.10년 만에 의 작가 이영도가 새 책을 펴냈다. 는 특유의 재치있는 입담과 함께 건성건성한 어투로 툭툭 던지는 삶의 어두운 무늬로 가득 차 있다. 이번 주제는 ‘죽음’이다. 뱀파이어와 늑대인간, 오크, 인간, 엘프가 어울려 사는 세계관에서 보안관의 조수인 주인공은 죽음과 부활을 마주하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이번 작품의 주제는 상당히 무겁다. 식물과 동물, 그 대립구도 가운데, 죽음과 부활이라는 모순 구도가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7-18 05:23 [신간] 언젠가 떠내려가는 집에서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그녀가 듣고 보고 말한 것들. 편지도 시도 아닌 그저 문장 몇 개에 지나지 않았다. 언젠가는 시와 비슷한 것을 쓰게 될 날이 올까. 그런 날은 영영 오지 않는다고 해도 괜찮을지 몰랐다. 그것이 길을 잃는 것과 비슷하다면 잠시 한 번 크게 돌아오는 것일뿐. 살고 있으면 지금보다는 가까이 닿게 될 거라고.” (p34 - 中)표제작 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있는 서른 일곱 살의 ‘남자’는 마음 한켠이 허전하다. 내면 속에서 흔들리는 무언가가 마음을 움켜쥔다. 그게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7-17 08:52 [신간] 네 이웃의 식탁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맞춤과 양보라는 그럴듯하고 유연한 사회적 합의를 지시하는 언어들이 은오의 입에서 당연하다는 듯 나오리라고 요진은 미처 예상 못했지만, 어쩌면 그것이 공동주택의 취지이자 본질 그 자체인지도 몰랐다.” (p175)‘공동’이라는 단어는 묘한 어감을 갖고 있다. ‘같이’, ‘함께’라는 대형 통신사나 가전업체 광고에서 풍기는 그럴듯한 이미지는 물론이지만, 그보다는 오롯이 자기의 영역을 향유하지 못한 존재가 어쩔 수 없이 반 타협하듯 사회에 내놓은 자신의 껍데기의 일부라는 불쾌한 감각. 독특한 주제를 향한 구성과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7-17 08:52 [신간] 미카엘라 3 : 도전! 패션 서바이벌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미카엘라’ 시리즈는 성장 소설이다. 200년 전통을 자랑하는 ‘브링턴 아카데미’ 기숙학교를 배경으로 이국적인 배경과 탄탄한 스토리로 청소년들에게 큰 사랑을 얻고 있는 소설이다.제 3편에서는 주인공 미카엘라가 패션쇼에 서게 되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친구 신시아는 유명한 패션 디자이너의 손녀로 ‘패션 서바이벌’이라는 독특한 이벤트에 참여하게 된다. 할머니의 명예와 자신의 어두웠던 과거를 잊기 위해 신시아는 패션 서바이벨 우승을 목표로 도전을 하게 된다.하지만 여러 모로 불리하기만 하다. 미카엘라는 전문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7-15 09:39 [신간] 마르크스라면 어떻게 할까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우리가 부딪치는 모든 이슈는 인간의 사유와 직결돼 있다. 그리고 그 사유의 철학은 모든 사람이 저마다 다르다.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이다. 멀리 갈 것도 없다. 최근 서울광장을 둘러싸고 ‘퀴어문화축제’를 옹호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이 서로 자신들의 의지를 ‘시위’를 통해 세운 것만 봐도 한 땅덩어리에서 얼마나 다른 사고들이 존재하는지 쉽게 알 수 있다.본디 민주주의는 다원주의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무엇이 맞고 무엇이 틀리다고 할 순 없다. 그러나 적어도 어느 한 쪽을 택해서 자신의 사고의 지평을 넓혀가기 위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7-15 09:07 [신간] 반 꼴찌, 신용불량자에서 페라리, 람보르기니 타게 된 비법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제목이 엄청나게 길다. 그리고 상상이 된다. 비범한 제목이라고 생각할 때 알아봤다. 저자는 22년간 200여 권의 책을 집필했으며 500여 명의 수강생들의 책을 기획한 사람이다. 저자는 말한다. 한번뿐인 인생을 행복하게 살려면 평범함에서 벗어나라고. 그렇다면 평범한 것은 무엇인가. “평범하다는 것은 아침 6시에 일어나 콩나물시루 같은 지하철을 타고 출근한 후 여덟 시간을 반복적인 일만 하며 회사에 묶여 있다는 뜻이다.” (p153) 저자는 당장 노예 같은 삶을 강요하는 회사에서 떠나, 자신이 잘하는 일에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7-14 08:43 [신간] 스물두 강다리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스물두 강다리는 조치원과 내판 사이를 흐르는 미호천을 가로지르는 경부선 철다리를 의미한다. 철다리는 항상 그 자리에서 버티고 서 있다. 특별히 주어진 철다리의 사명은 자기 자리를 지키는 것, 나아가 공간과 공간을 이어주는 것이다. 그 공간은 물리적으로 실존하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마음의 층위에 쌓아진 장소이기도 하다. 철다리는 묵묵하다. 수많은 바퀴들이 세월의 나이테를 그 머리 위에 아로새길 때, 다리는 시간의 한 조각을 부여잡고, 고통과 병치되는 환희 속에서 언젠가 고향으로 돌아올 가족과 가족을 이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7-14 08:43 [신간] 우리가 몰랐던 어깨 통증 치료의 놀라운 기적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대부분의 사람이 중년을 넘어서면서 어깨에 문제가 생긴다. 물론, 사무직의 경우나 수험생의 경우에는 그보다 더 일찍 고통이 찾아오기도 한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오십견으로 고생하는 환자는 100만 명에서 250만 명 정도이다. 또한 어깨의 문제는 어깨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어깨가 아프면 골반이 틀어지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허리에도 문제가 간다. 그런데 어깨 통증 치료는 사실 완전한 치료가 있는 것은 아니다. 주사나 시술 혹은 수술을 통해서 통증을 가라앉힌다고 해도, 치료가 끝난 것은 아니고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7-12 08:28 [신간] 남아 있는 그대들에게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역사는 공과 과를 같이 기억한다. 역사가 기억하는 유명한 사람의 경우 대부분은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때가 많다. 스탈린이나 히틀러는 누구나 인정하듯 과가 많은 경우이고, 이순신과 같은 보기 드문 위인은 공이 빛나는 인물이다. 그러나 애매한 인물들도 많다. 고종의 아버지 흥선대원군 이하응이 그런 경우이다. 흥선대원군은 안동김씨의 세도정치를 고리를 끊고, 서원을 철폐하고 법률제도를 정비하는 등 빛나는 공을 세웠지만, 쇄국정책으로 우리나라를 백척간두로 몰아넣음으로써 발전할 기회를 막아버렸다. 그는 큰 공을 세웠지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7-11 08:36 [신간] 정유정, 이야기를 이야기하다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소설을 쓰는 건, 자기 자신의 살을 깎아 먹는 일이다. 비대해진 마음을 깎고, 돌아보지 못한 삶을 깎고, 자기가 구축한 세계관을 깎아내는 지난한 작업이다. 작가 정유정이, 그 소설을 쓰는 고통과 희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작가에게도 처음은 고통이었다.“이 작자는 기지도 못하면서 날려 든다.” 작가가 처음 등단을 도전을 했을 때 받았던 심사평이다. 작가의 표현을 빌리자면 “개나 소나 문학한다고 덤비는 현실이 슬프다”는 말이다. 작가는 이 심사평을 듣고 뻗어버렸다. 그때 포기했다면 지금의 주옥 같은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7-11 08:36 [신간] 다라야의 지하 비밀 도서관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삶이 바닥으로 꺼져갈 때 우리를 구원해줄 수 있는 심연의 내피는 무엇인가. 은유가 아니다. 삶이 실제로 바닥으로 꺼진 사람들이 있다. 전쟁의 포화 속에서, 끊임없이 투하되는 폭탄과, 길거리마다 쏟아지는 화염 속에서, 이미 압제자가 정복한 하늘과 지상을 버리고 지하에 속박된 사람들. 그들의 이야기다. .2011년 3월 시리아 내전이 발생했다. 전두환에 비견되는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발발하고, 곧 수니파-시아파 간의 종파 갈등과 미국과 러시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7-09 08:09 [신간] 공생, 생명은 서로 돕는다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생물은 자기 자신을 보호하거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강력한 무기를 진화시켜 왔다. 고슴도치의 가시나 사슴의 뿔 등이 그런 종류이다. 하지만 무기라는 체계는 자신이 갖고 있는 자원의 일부를 투자하는 것이므로 여러모로 낭비가 될 수밖에 없다. 이런 부분에서 가장 확실하게 효용성을 추구할 수 있는 경제적인 해법은 ‘공생’이다. 자신이 가진 자원과 다른 생물이 가진 자원을 낭비라는 요소 없이 나누면서 더 나은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자연은 본래부터 위대한 게 아니다.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 끝없이 진화한다. 그래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7-09 08:09 [신간] 개와 떠나는 대한민국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휴가철이 다가온다. 가족끼리 어디로 떠날지 여행지를 찾는 도중, 반려견이 다가와 반려인 무릎에 발을 지그시 올린다. “나도 데려가라 멍!” 반려인이 여행을 떠날 때면 지인에게 혹은 호텔링 서비스 업체에 반려견을 맡기지만, 여행 내내 강아지가 눈에 밟힌다. 반려견과 함께 여행하고 싶은 마음은 늘 있지만, 동반할 수 있는 장소를 찾기란 쉽지 않다. 이에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국내 여행지를 소개한 이 출간됐다. “사랑하는 반려견을 두고 멀리 여행을 다녀오는 것만큼 서글픈 일은 없다. 애처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7-09 08:09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21222324다음다음끝끝
[신간] 결국 이기는 힘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사마천의 사기에는 이런 대목이 나온다.전국시대 제나라의 재상인 맹상군이 예의와 경우가 바른 사람이라 많을 때는 3000명에 이르는 식객을 대접했다. 그런데 한 번 파면이 되자 맹상군을 저버리고 모두 떠나버린 뒤 돌보는 자 하나 없게 되었는데, 그후 다시 지위를 회복하게 되었다. 그러자 맹상군이 자신이 믿고 의지하는 지식인 풍환에게 질문을 한다. 참고로 풍환은 ‘교토삼굴’이라는 사자성어를 남긴 사람이다.“이제 와서 나를 다시 보려는 사람이 있는데, 그들이 무슨 면목으로 나를 다시 볼 수 있겠는가?”그러자 풍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7-30 07:35 [신간] 개와 하모니카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은 늘 잔잔하다. 요란하지 않지만, 특유의 심연을 건드리는 어투가 마음을 살살 스쳐지나간다. 더 이상 소개하는 게 실례가 될 정도인 일본 대표 여류 작가가 낸 는 전혀 다른 삶이 겹쳐지는 궤적을 선명하게 그려내고 있다. 제 38회 가와바타 야스나리 문학상 수상작이기도 하다.표제작인 는 외국인 청년, 소녀, 노부인, 대가족이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을 닮고 있다.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서로를 관찰하는 시선을 그려내고 있다. 서로의 다양한 사연 속에서 전혀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7-30 07:35 [신간] 나의 아로니아 공화국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미국의 잠수한 한 대가 한국‧중국‧일본이 둘러싸고 있는 동중국해에 위치한 수중 암초에 접근한다. 이 수중 암초 위에는 인공구조물로 국토를 이룬 ‘아로니아 공화국’이라는 영세중립국이 위치하고 있다.미국은 지정학적으로 매우 예민한 곳에 스스로 나라를 만든, ‘아로니아’ 타도를 외치며 잠수함을 보냈는데, 공격도 하기 전에 가라앉고 만다. ‘아로니아’가 선제 방어 공격을 했기 때문이다. 공격에 쓰인 무기는 잠수함을 무력화 시키는 ‘그레이트버블’. 고체나트륨과 마그네슘분말로 만들어져 나트륨과 마그네슘이 고체 상태에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7-27 08:39 [신간] 자본 없는 자본주의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이 책에서 언급하는 자본이 없는 자본주의는 무형의 자본주의를 의미한다. 가장 궁극적인 사례로 우리가 늘 이용하는 ‘네이버’ ‘다음’과 같은 포털사이트, 페이스북이나 각종 어플리케이션이 다 이에 해당이 된다. 이들의 공통점은 ‘형체’가 없다는 것이다. 과거 부의 측정 대상이었던 ‘부동산’을 감정평가할 때에는 공시지가가 얼마인지 등을 따지며 유형 자산을 정확하게 평가했다.그러나 무형의 자산은 그런 평가 자체가 애초에 불가능하다. 특별히 이러한 자산에 대한 투자는 ‘만질 수 없다’는 게 확실하다. 새로운 과학기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7-26 09:00 [신간] 40대에 도전해서 성공한 부자들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호모 헌드레드’ 시대가 도래했다. 쉽게 말해 100세 시대.이 시대에 은퇴는 곧 ‘죽음’이다. 사회적인 노동력 상실 연령대로 접어들 때 벌어둔 돈이 없다면 낭떠러지로 추락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오래 살 기 때문에 고통도 길다. 노후자금이 없으면 그 자체가 지옥이다.이런 때인 만큼 나이는 이제 핑계에 불과하다. 40대 이전에 성공하지 않으면 평생을 고생한다는 말도 예전 이야기이다. 평균 수명이 늘어난 지금 40대 역시 도저의 불꽃을 지필 수 있는 가장 적기이기 때문이다. 여기를 보라.- 30번의 실패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7-25 09:02 [신간] 말하지 말아야 할 때 - 이영표의 말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인간은 뛰며 걷고 싶고, 걸으면 뛰고 싶고, 서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고, 누우면 자고 싶습니다. 지금 ‘하고 싶은 것’을 한 만큼, 나중에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해야 하는 날이 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p25)“각자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길… 소수만이 갖고 있는 특별한 재능이 아니라 우리 모두 할 수 있는 ‘기본’, 그 기본이면 충분합니다.” (p13)취직도 잘 안 되는데 무슨 꼰대 이야기냐고. 이 말을 한 사람의 정체를 알면 꼬리를 내릴 수밖에 없다. 아인트호벤, 토트넘, 드 문화 | 송범석 기자 | 2018-07-25 09:02 [신간] 구월의 살인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소설의 배경이 되는 사건은 에 등장한다. 효종 1년(1650년) 2월 27일에 한 살인범이 혹독한 심문을 받다가 ‘마침내 자신이 찌른 정상을 자복하였으나’ 끝내 자신이 죽인 자의 ‘종이 된 것에 대해서는 불복하였다’고 실록은 전한다.300백여 년이 지난 지금 봐도 수상한 이 결말의 끄트머리를 저자는 특유의 단단한 플롯을 통해 실존으로 이끌어낸다.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이 정도의 추리물을 구성할 수 있는 것은 오롯이 작가 김별아의 역량 덕이다.한양의 한복판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의 살인범은 ‘구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7-24 08:48 [신간] 필연적 부자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시중에 나온 ‘부자’들이 쓴 ‘성공학’에 대한 서적들을 보면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뭔가에 미쳐서 죽기 살기로 달려온 세월을 돌아보며 쓴 책이 대부분이고, 또 하나는 역경을 딛고 몇 번을 넘어졌다가 어떻게 일어섰는지에 대한 ‘실패학 강의’가 참 많다.그런데 의 저자는 좀 독특한 구석이 있다. 먼저는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을까’하는 생각 자체를 아예 잊어버리라고 한다. 그런데, 이것 참 어려운 말이다. 수많은 저자들이 돈을 벌 고민을 하면서 ‘시스템’을 굴리며 ‘돈’을 벌어서 ‘시간적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7-24 08:48 [신간] 코드 경제학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실크 직조를 할 때 인간이 기계와 같은 도구의 힘을 빌린 것은 이미 기원전 2세기 때부터였다. 중국에서 공인기가 발명된 후 2000년간 인류는 그 방식 그대로 실크를 짜왔다. 그러다가 19세기가 되어서야 약간의 변화가 생긴다. 기존과 달리 특정한 디자인을 넣을 수 있는 방직기가 고안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한계는 있었다. 단 하나의 디자인만 생산하는 고정식이어서 변화를 줄 수는 없었다.그러던 중 프랑스의 방직 기술자 조제프 마리 자카르는 47세에 방직기를 개선하는 일을 시작했고, 뚫린 구멍이 있는 나무카드를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7-23 08:34 [신간] 혈관을 단련시키면 건강해진다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일본은 대표적인 장수 국가이다. 실제로 장수로 유명한 도시인 오키나와에서는 100세 가까운 할머니가 매일 밭에 나가며, 자기가 먹을 밥을 짓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맘껏 웃고 이야기를 나누며 하루를 보낸다.일본에 버금가는 만큼 노령화가 이뤄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시선에서 볼 때 부럽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그렇다면 오키나와에 사는 이 할머니들은 왜 그렇게 건강한 걸까? 매끼 산삼이라도 먹는단 말인가? 실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키나와 장수 노인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부분이 있다. 바로 ‘혈관연령’이 실제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7-23 08:34 [신간] 초짜들을 위한 짧고 쉬운 지식의 역사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외과수술은 신체의 부상이나 신체적 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관련 부위를 교정하거나 제가하는 의약 분야를 말한다. 그렇다면 이 외과수술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치료는 과연 언제부터 발생했을까?고고학 자료에 따르면 외과학의 원시적 방법은 이미 수천년 전에 시작됐다. 팔다리를 절단하고 상처를 꿰매고 불로지지는 방법이 이때 당시 쓰였던 방법이다. 사실, 방법만 다를 뿐 현대의 외과술과 큰 차이가 없는 부분이 많다.가령 머리에 드릴로 구멍을 뚫는 두부절개술은 뇌의 압력을 줄이기 위해서 사용되고 있는데, 이미 기원전 1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7-22 10:04 [신간] 케인스라면 어떻게 할까?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최근 점점 많은 기업들이 대기줄의 맨 앞에서 가장 빨리 서비스를 받으려는 고객에게 추가 요금을 부과하기 시작했다. 공항에서는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기다리지 않고 맨 앞으로 가서 탑승수속을 밟을 수 있고, 놀이공원에서는 돈을 주면 맨 앞으로 새치기할 수 있다.심지어 돈을 주고 대신 줄을 서주는 서비스도 생겨났다는 건 뉴스에서도 보도가 나왔다. 경제적 관점에서 학자들은 이런 현상을 어떻게 평가할까? 먼저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대기줄의 맨 앞으로 가는 ‘새치기’는 경제학적으로 ‘합리적 선택이론’에 가깝다. 마이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7-18 05:23 [신간] 오버 더 초이스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후치 네드발.’이 이름이 익숙하다면, 즐거워하라. 그가 돌아왔다.10년 만에 의 작가 이영도가 새 책을 펴냈다. 는 특유의 재치있는 입담과 함께 건성건성한 어투로 툭툭 던지는 삶의 어두운 무늬로 가득 차 있다. 이번 주제는 ‘죽음’이다. 뱀파이어와 늑대인간, 오크, 인간, 엘프가 어울려 사는 세계관에서 보안관의 조수인 주인공은 죽음과 부활을 마주하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이번 작품의 주제는 상당히 무겁다. 식물과 동물, 그 대립구도 가운데, 죽음과 부활이라는 모순 구도가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7-18 05:23 [신간] 언젠가 떠내려가는 집에서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그녀가 듣고 보고 말한 것들. 편지도 시도 아닌 그저 문장 몇 개에 지나지 않았다. 언젠가는 시와 비슷한 것을 쓰게 될 날이 올까. 그런 날은 영영 오지 않는다고 해도 괜찮을지 몰랐다. 그것이 길을 잃는 것과 비슷하다면 잠시 한 번 크게 돌아오는 것일뿐. 살고 있으면 지금보다는 가까이 닿게 될 거라고.” (p34 - 中)표제작 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있는 서른 일곱 살의 ‘남자’는 마음 한켠이 허전하다. 내면 속에서 흔들리는 무언가가 마음을 움켜쥔다. 그게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7-17 08:52 [신간] 네 이웃의 식탁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맞춤과 양보라는 그럴듯하고 유연한 사회적 합의를 지시하는 언어들이 은오의 입에서 당연하다는 듯 나오리라고 요진은 미처 예상 못했지만, 어쩌면 그것이 공동주택의 취지이자 본질 그 자체인지도 몰랐다.” (p175)‘공동’이라는 단어는 묘한 어감을 갖고 있다. ‘같이’, ‘함께’라는 대형 통신사나 가전업체 광고에서 풍기는 그럴듯한 이미지는 물론이지만, 그보다는 오롯이 자기의 영역을 향유하지 못한 존재가 어쩔 수 없이 반 타협하듯 사회에 내놓은 자신의 껍데기의 일부라는 불쾌한 감각. 독특한 주제를 향한 구성과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7-17 08:52 [신간] 미카엘라 3 : 도전! 패션 서바이벌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미카엘라’ 시리즈는 성장 소설이다. 200년 전통을 자랑하는 ‘브링턴 아카데미’ 기숙학교를 배경으로 이국적인 배경과 탄탄한 스토리로 청소년들에게 큰 사랑을 얻고 있는 소설이다.제 3편에서는 주인공 미카엘라가 패션쇼에 서게 되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친구 신시아는 유명한 패션 디자이너의 손녀로 ‘패션 서바이벌’이라는 독특한 이벤트에 참여하게 된다. 할머니의 명예와 자신의 어두웠던 과거를 잊기 위해 신시아는 패션 서바이벨 우승을 목표로 도전을 하게 된다.하지만 여러 모로 불리하기만 하다. 미카엘라는 전문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7-15 09:39 [신간] 마르크스라면 어떻게 할까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우리가 부딪치는 모든 이슈는 인간의 사유와 직결돼 있다. 그리고 그 사유의 철학은 모든 사람이 저마다 다르다.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이다. 멀리 갈 것도 없다. 최근 서울광장을 둘러싸고 ‘퀴어문화축제’를 옹호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이 서로 자신들의 의지를 ‘시위’를 통해 세운 것만 봐도 한 땅덩어리에서 얼마나 다른 사고들이 존재하는지 쉽게 알 수 있다.본디 민주주의는 다원주의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무엇이 맞고 무엇이 틀리다고 할 순 없다. 그러나 적어도 어느 한 쪽을 택해서 자신의 사고의 지평을 넓혀가기 위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7-15 09:07 [신간] 반 꼴찌, 신용불량자에서 페라리, 람보르기니 타게 된 비법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제목이 엄청나게 길다. 그리고 상상이 된다. 비범한 제목이라고 생각할 때 알아봤다. 저자는 22년간 200여 권의 책을 집필했으며 500여 명의 수강생들의 책을 기획한 사람이다. 저자는 말한다. 한번뿐인 인생을 행복하게 살려면 평범함에서 벗어나라고. 그렇다면 평범한 것은 무엇인가. “평범하다는 것은 아침 6시에 일어나 콩나물시루 같은 지하철을 타고 출근한 후 여덟 시간을 반복적인 일만 하며 회사에 묶여 있다는 뜻이다.” (p153) 저자는 당장 노예 같은 삶을 강요하는 회사에서 떠나, 자신이 잘하는 일에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7-14 08:43 [신간] 스물두 강다리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스물두 강다리는 조치원과 내판 사이를 흐르는 미호천을 가로지르는 경부선 철다리를 의미한다. 철다리는 항상 그 자리에서 버티고 서 있다. 특별히 주어진 철다리의 사명은 자기 자리를 지키는 것, 나아가 공간과 공간을 이어주는 것이다. 그 공간은 물리적으로 실존하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마음의 층위에 쌓아진 장소이기도 하다. 철다리는 묵묵하다. 수많은 바퀴들이 세월의 나이테를 그 머리 위에 아로새길 때, 다리는 시간의 한 조각을 부여잡고, 고통과 병치되는 환희 속에서 언젠가 고향으로 돌아올 가족과 가족을 이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7-14 08:43 [신간] 우리가 몰랐던 어깨 통증 치료의 놀라운 기적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대부분의 사람이 중년을 넘어서면서 어깨에 문제가 생긴다. 물론, 사무직의 경우나 수험생의 경우에는 그보다 더 일찍 고통이 찾아오기도 한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오십견으로 고생하는 환자는 100만 명에서 250만 명 정도이다. 또한 어깨의 문제는 어깨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어깨가 아프면 골반이 틀어지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허리에도 문제가 간다. 그런데 어깨 통증 치료는 사실 완전한 치료가 있는 것은 아니다. 주사나 시술 혹은 수술을 통해서 통증을 가라앉힌다고 해도, 치료가 끝난 것은 아니고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7-12 08:28 [신간] 남아 있는 그대들에게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역사는 공과 과를 같이 기억한다. 역사가 기억하는 유명한 사람의 경우 대부분은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때가 많다. 스탈린이나 히틀러는 누구나 인정하듯 과가 많은 경우이고, 이순신과 같은 보기 드문 위인은 공이 빛나는 인물이다. 그러나 애매한 인물들도 많다. 고종의 아버지 흥선대원군 이하응이 그런 경우이다. 흥선대원군은 안동김씨의 세도정치를 고리를 끊고, 서원을 철폐하고 법률제도를 정비하는 등 빛나는 공을 세웠지만, 쇄국정책으로 우리나라를 백척간두로 몰아넣음으로써 발전할 기회를 막아버렸다. 그는 큰 공을 세웠지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7-11 08:36 [신간] 정유정, 이야기를 이야기하다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소설을 쓰는 건, 자기 자신의 살을 깎아 먹는 일이다. 비대해진 마음을 깎고, 돌아보지 못한 삶을 깎고, 자기가 구축한 세계관을 깎아내는 지난한 작업이다. 작가 정유정이, 그 소설을 쓰는 고통과 희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작가에게도 처음은 고통이었다.“이 작자는 기지도 못하면서 날려 든다.” 작가가 처음 등단을 도전을 했을 때 받았던 심사평이다. 작가의 표현을 빌리자면 “개나 소나 문학한다고 덤비는 현실이 슬프다”는 말이다. 작가는 이 심사평을 듣고 뻗어버렸다. 그때 포기했다면 지금의 주옥 같은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7-11 08:36 [신간] 다라야의 지하 비밀 도서관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삶이 바닥으로 꺼져갈 때 우리를 구원해줄 수 있는 심연의 내피는 무엇인가. 은유가 아니다. 삶이 실제로 바닥으로 꺼진 사람들이 있다. 전쟁의 포화 속에서, 끊임없이 투하되는 폭탄과, 길거리마다 쏟아지는 화염 속에서, 이미 압제자가 정복한 하늘과 지상을 버리고 지하에 속박된 사람들. 그들의 이야기다. .2011년 3월 시리아 내전이 발생했다. 전두환에 비견되는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발발하고, 곧 수니파-시아파 간의 종파 갈등과 미국과 러시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7-09 08:09 [신간] 공생, 생명은 서로 돕는다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생물은 자기 자신을 보호하거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강력한 무기를 진화시켜 왔다. 고슴도치의 가시나 사슴의 뿔 등이 그런 종류이다. 하지만 무기라는 체계는 자신이 갖고 있는 자원의 일부를 투자하는 것이므로 여러모로 낭비가 될 수밖에 없다. 이런 부분에서 가장 확실하게 효용성을 추구할 수 있는 경제적인 해법은 ‘공생’이다. 자신이 가진 자원과 다른 생물이 가진 자원을 낭비라는 요소 없이 나누면서 더 나은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자연은 본래부터 위대한 게 아니다.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 끝없이 진화한다. 그래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7-09 08:09 [신간] 개와 떠나는 대한민국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휴가철이 다가온다. 가족끼리 어디로 떠날지 여행지를 찾는 도중, 반려견이 다가와 반려인 무릎에 발을 지그시 올린다. “나도 데려가라 멍!” 반려인이 여행을 떠날 때면 지인에게 혹은 호텔링 서비스 업체에 반려견을 맡기지만, 여행 내내 강아지가 눈에 밟힌다. 반려견과 함께 여행하고 싶은 마음은 늘 있지만, 동반할 수 있는 장소를 찾기란 쉽지 않다. 이에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국내 여행지를 소개한 이 출간됐다. “사랑하는 반려견을 두고 멀리 여행을 다녀오는 것만큼 서글픈 일은 없다. 애처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7-09 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