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885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문화 생활정보 연극/뮤지컬 영화 공연/전시 콘서트 여행/레져 종교 문화일반 [신간] 집주인이 보증금을 안 주네요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어렵게 전세금을 마련해 원룸을 구한 직장인 A씨. 임대 계약 기간이 만료돼 집에서 나갈 때가 됐는데, 집주인으로부터 황당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내가 곗돈으로 전세금을 다 넣어서, 아직 못 받고 있으니까 조금만 이해해주시고, 이후에 새로 세입자가 들어오면 받아서 줄게요. 원래 다 그렇게 하는 거야~.”정말 다 그렇게 하는 걸까? 왜 내 소중한 전세금이 아주머니들 곗돈으로 들어갔는지는 둘째 치고 만일 계주가 필리핀 여행을 간다고 했다가 안 돌아오면 전세금은 어떻게 되는 걸까. 뉴스에서 그런 사례를 봤던 거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9-05 13:21 [신간] 실리콘밸리를 그리다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초기 인류는 이웃 부족을 사냥감으로 보고 공격을 했다. 문명이 발전이 되었으나 전쟁은 늘 인류와 함께 걸었고, 함께 인류사를 만들었다. 이긴자는 진자를 노예로 삼든지 또는 시민권을 줘서 종속시켰고, 막강한 부를 거머쥐었다.오늘날은 창의력 전쟁이다. 수많은 기업들이 기술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 보이지 않는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은 예전처럼 최첨단 무기도, 자본도, 전술도 아니다. 바로 인력이다. 부가가치가 지난 세기에는 최첨단 기술에 의존한 제조업에서 발생했다면, 이제는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생성이 된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9-04 08:45 [신간] 유혹하는 고객서비스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휴대폰 매장에 대한 인식을 바꾼 ‘애플스토어’는 분명 휴대폰을 파는 상점이지만, ‘영업’과는 거리가 멀다. 다른 휴대폰 매장처럼 무언가를 팔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대신 그들은 ‘경험’을 판다. 사람들은 애플스토어에서 휴대폰이나 기기를 마음껏 만져보며 경험을 한다.과연 이런 방식의 세일즈는 무슨 효용이 있을까? 할인도 없고 호객 행위도 없는 이 매장 덕에 애플은 소매 매장 단위면적당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이렇게 반문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제품이 좋으니까 팔린 거지’라고.그러나 애플스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9-03 08:32 [신간] 불온한 숨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나는 죽음 같은 나락으로 힘없이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그동안 내가 은폐해놓았던 밑바닥으로 한없이 추락하는 듯했다. 곧 이어 깊은 우물의 표면에 감춰놓았던 내 얼굴이 비쳐 보일 것만 같았다. 아무도 보아서는 안 되었다. 나는 바닥을 짚고 온몸을 떨고 있었다. 크리스티나가 내게 던졌던 질문이 어둠 속에서 날렵하게 손을 뻗어와 내 손목을 덥석 잡았다. 마담 당신은 누군가를 사랑해본 적 있나요? 죽어도 좋을 만큼 누군가를 끌어안고 싶었던 적이 있나요?” (p43 중에서)도피하듯 돌아선 삶의 끝자락에는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9-03 08:32 [신간] 인생의 8할은 설득이다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이 책은 고대 로마의 가장 위대한 변론가였던 ‘키케로’가 남긴 를 근거로 저술됐다. 특별하게 로마는 ‘토론’이라는 문화가 활발했던 국가였다. 상대방의 주장을 반박하고 자신의 주장을 설득력 있게 전하는 것이 정치인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 특히 서구 유럽에서는 변론술은 아주 기본적인 교양의 한 영역이었다. 시대를 뛰어넘어 이 같은 변론술은 오늘날까지 유효하게 작용한다.즉, 상대방이 누구든지 우리는 상대방을 설득을 해야만 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아이가 사탕을 사달라고 부모에게 조르는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9-03 08:32 [신간] 억대 연봉 세무사의 비밀노트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모든 전문직은 세일즈맨이다.”전문직이 넘쳐나는 시대가 도래했다. 변호사, 한의사, 의사, 세무사 등으로 대변되는 전문직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러서 ‘경쟁’이 필수적인 생존조건으로 따라붙고 있다. 이런 시점에 ‘영업’은 전문직의 필수 스킬일 수밖에 없다.저자는 10년차 세무사이다. 세무사가 되기 위해서 7년간 공부를 했는데, 그 과정을 보면 눈물겹다. 가난의 굴레를 짊어진 학생 때부터 시작해, 결혼 후에도 배우자의 뒷바라지를 받으며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세무사 국가고시를 준비했고, 고승덕 변호사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9-02 07:51 [신간] 팩트보다 강력한 스토리텔링의 힘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서양 철학의 거두인 아리스토텔레스는 설득의 대가였다. 그는 강조했다. 설득은 세 가지 주된 형태를 모델로 하는데 로고스(논리), 에토스(개인의 신뢰와 성품) 그리고 파토스(감정적 연계)이다. 이 모델로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세계 최초의 컨설턴트가 되는 셈이다. 놀라운 점은 이 개념이 오늘날에도 그대로 들어맞는다는 점이다. 이 모델을 제대로 활용하면 사람을 설득하는 것은 매우 쉽다. 먼저 논리는 오늘날 데이터나 팩트, 통계를 말한다. 객관적으로 믿을 수 있는 증거들이다. 이와 함께 에토스-신뢰도는 지위나 명성을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8-31 08:50 [신간] 늑대의 지혜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이 책의 저자는 늑대 전문가이다. 30년 전에는 변호사였으나 적성에 맞지 않는 걸 깨닫고 영혼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된 결과, 미국 와이오밍주 엘로스톤 국립공원에서 20여 년을 늑대를 관찰하며 지냈다. 이 책은 단순한 늑대의 습성에 대한 생태계 보고서가 아니다. 그녀는 이 책에서 늑대의 삶을 ‘철학’한다.“늑대 덕분에 나는 가족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웠다. 그래서 사람과 동물 가족에게 가장 큰 고마움을 전한다. 그들이 아니었더라면 내 꿈을 이루며 살아가지 못했을 것이다.” (p285) 야생 늑대는 가족애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8-30 08:11 [신간]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은 복수의 매체를 넘나들며 단일하고 통합된 스토리를 전하는 콘텐츠를 말한다. 결국 여러 매체를 사용해서 같은 주제를 전함으로써 브랜딩을 하는 것을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의 개념 범주로 놓을 수 있다.사실 다매체를 사용하는 스토리텔링 전략은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대기업의 유효한 광고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다. 독일의 트랜스미디어 프로젝트 도 이런 기제로 작동했다. 프로젝트는 2010년 11월 초 등장 캐릭터 중 하나인 ‘크래쉬 밴드’의 음원 공개와 함께 시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8-30 08:11 [신간] 부자 직장인 가난한 직장인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아주 특이한 사람을 제외한다면 세상 누구나 바라는 일은 ‘부자’가 되는 일일 것이다. 그러나 대다수 직장인들의 삶은 십수 년의 연차가 쌓여도 돈에 쫓기는 삶을 살게 된다. 아무리 돈을 모아도 아파트 전세금조차 갚지 못하는 게 대부분 직장인들의 삶이다. 그런데 중요한 교훈이 있다. 어쩌다 부자가 되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는 것이다. 목표가 없으면 부자가 되기는 힘들다는 말과 맥이 맞닿는다. 근로소득 외에 불노소득을 올릴 수단이 있다면 부자가 되는 길은 훨씬 더 빠르다. 그러나 이건 말처럼 쉽지가 않다. 리스크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8-29 08:44 [신간] 모두가 헤어지는 하루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서유미의 소설집 는 우리 일상과 맞닿은 지극히 현실적인 서사로 이뤄져 있다. 등장인물의 면면이 오롯이 현실을 머금어서 그래서 더 슬프다. 취업준비생 자매의 생활고와 청년의 어려움을 그대로 그려내고 있는 와 가출 청소년의 성장담을 그리는 , 부부관계의 위기를 담은 등 다양한 계층에서 뿜어져 나오는 소시민의 위기와 불안을 그대로 묘사하고 있다.이 소설집의 주인공은 서민이다. 결혼과 출산, 양육, 실업, 노후 등 대한민국이 직면해 있는 모든 민낯을 도려내면서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8-28 07:44 [신간] 허슬, 멈추지 않는 추진력의 비밀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꿈을 소유한다’와 ‘꿈을 꾼다’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단순히 꿈을 가지는 것은 말 그대로 꿈을 꾼다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여기서 좀 더 적극적으로 행동을 하게 된다면 ‘꿈을 소유한다’고 할 수 있다. 그 꿈을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행위를 말한다. 꿈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를 하지만 정작 꿈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들은 대부분은 자신들이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조차 모른다.한편으로 꿈은 빌릴 수도 있다. 꿈을 빌린다는 것은 주어진 대료 현재의 선택을 받아들이고, 시스템 내에서 고분고분하게 움직이며,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8-28 07:44 [신간] 일본전산의 독한 경영수업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일본전산은 다 쓰러져 가는 회사를 인수 합병해 다시 회생시키는 것을 업으로 하는 독특한 회사이다. 물론 인수 합병은 회사 경영이라는 정글에서 늘 일어나는 일이지만, 일본전산의 방식은 많이 특별하다. 통상적으로는 인수를 당한 기업은 손발이 싹둑싹둑 잘려나간다. 조직은 다 물갈이가 되고, 윗선은 전부 책임을 지고 퇴사를 당하는 게 일반적인 방식이다. 그런데 일본전산은 절대로 사람을 자르거나 인원감축을 하지 않는다.대신 의식개혁을 한다. 인원감축을 하지 않고 적자 기업을 1년 만에 흑자 기업으로 돌려 놓는 게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8-27 10:15 [신간] 애덤 스미스 국부론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인간 생활에 필요한 물자와 서비스의 생산, 분배 및 소비와 연관된 학문이 경제학이다. 이 경제학의 문을 연 책은 1776년에 출간된 애덤 스미스의 이다. 이 책으로 인해서 경제학이 한 분야의 독립된 학문이 된 것이니, 그 의미는 어마어마하다.알다시피 스미스는 자유로운 시장경제를 만들 것을 주창했다. 경제적 자유방임주의의 천명이었다. 정부는 국방과 법질서의 확립, 공공사업만 책임지고 나머지는 자유로운 시장에 맡겨서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이익을 좇아 자유롭게 돈을 벌도록 하면 하느님의 섭리가 작동하는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8-27 08:07 [신간] 존 롤스 정의론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내수경기가 하강하고, 경제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소득주도성장론에 회의론이 발생하고 있다. 소득주도성장론은 대기업의 성장으로 인한 ‘낙수 효과’ 대신, 근로자들의 소득을 인위적으로 높임으로써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경제정책이다. 이러한 경제적 접근법은 과연 정의로운가?이 같은 측면에서 존 롤스의 주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으로 대변되는 롤스의 정의관은 강력한 평등주의적 경향에서 출발한다. 즉 사회‧경제적 불평등이 그 사회에서 가장 불리한 처지에 놓인 사람들, 즉 최소 수혜자의 이득을 증진시키지 않기 때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8-27 08:07 [신간] 배우고 생각하고 연결하고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지식의 시대는 저물고 있다. 지식은 이미 너무 많다. 인터넷만 잠깐 서칭해도 한 편의 논문 정도의 지식은 그럴 듯하게 생산할 수 있다. 지식이 저무는 시대. 이제 통찰의 시대가 도래했다.21세기는 ‘지식과잉’과 ‘무한 정보’의 시대로 대변된다. 방대한 지식과 데이터는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구글링을 해서 찾아낼 수 있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능력은 데이터 속에 감춰진 함의를 읽어내며 닥친 문제의 본질을 보고 해결하는 능력이다. 지식은 상호 연계의 맥락을 우리에게 알려주지 않는다. 이제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8-25 10:07 [신간] 고구려에서 배우는 경영 전략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천하를 어떻게 판단하느냐가 ‘천하관’이다. 고구려는 중국과 달리 독자적인 연호를 썼고, 고구려의 천하관은 고구려 왕의 존재 의미에서 비롯되었다. 즉, 주몽은 천제의 아들이었으며 태양의 아들이었다. 그런 까닭에 그의 후손들을 태양의 후예가 되는데, 이런 천하관은 광개토대왕비에도 명백하게 나타나 있다.문제는 고구려의 천하관이 중국의 천하관과 충둘을 하게 된다는 점이었다. 중국도 대등한 천하관을 가지고 있었다. 예로부터 자국의 황제를 하늘의 아들(천자)이라 칭했다. 중화주의의 태초이다. 이 때문에 고구려와 한나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8-24 14:18 [신간] 게으를 때 보이는 세상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눈을 감는다. 하늘을 본다. 각각의 심상에 맺히는 하늘은 늘 저마다 다른 빛깔로 일렁인다. 모자 틈으로 쏟아지는 햇빛과 비행기가 남긴 새하얀 구름, 그리고 고요하게 흘러가는 밤하늘의 정적까지. 관심을 갖고 살펴보지 않으면, 하늘은 보이지 않는다. 늘 우리 위에 있었으며, 늘 거기 있었고 태초부터 존재했지만 정작 우리는 잘 보지 못한다. 그 하늘은, 오직 우리가 게으를 때만 그리고 마음이 겸손해질 때에만 자신의 모습을 허락한다.이라는 이름의 이 그림책은 간결한 글과 강렬한 색감의 일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8-23 07:20 [신간] 실수연발 건망증 투성이는 어떻게 기억력 천재가 됐을까?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고대 그리스부터 산업혁명이 일어나기 전의 근대시대까지 기억술은 산업을 북돋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산업혁명이 발생하고 인쇄기술과 과학기술의 발달로 사람들은 필기구와 종이를 얻게 되었고, 더 이상 머릿속에 지식을 저장할 필요가 없어졌다. 지식은 기억하기보다는 필요할 때마다 그것을 찾고 활용하는 용도가 되었다.특히 산업혁명의 단순반복 작업은, ‘주입식 암기교육’에 최적화가 돼 있었다. 기억술은 이제 불필요한 존재가 되었으며, 오직 주입식 암기교육만이 왕좌에 앉아 기억술에 채찍질을 가했다.우리나라도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8-22 08:54 [신간] 절대 긍정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세일즈는 어렵다. 그러나 가장 정직한 직업이기도 하다. 뿌린 만큼 거두는 게 세일즈이니.세일즈에 대한 수많은 접근이 있지만 고객이라는 요소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는 늘 철학적인 문제로 남는다. 그렇다면 고객과 세일즈의 관계를 어떻게 규정짓는 게 좋을까? 단지 고객이 ‘왕’이라고 여겨야 하는 게 전부일까? 진정 고객이야말로 ‘갑 of 갑’으로 여겨야 할 것인가?그게 아니다. 세일즈맨은 갑이 되어야 한다. 오해는 마시라. 고객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세일즈를 말하는 게 아니다.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주고, 고객도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8-21 08:16 [신간] 창의적인 언어유희 홍보컨셉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카피라이터를 비롯해 광고 기획자들이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일은 상품의 네이밍을 짓거나, 컨셉을 잡는 부분이다. 특별한 정답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그러나 네이밍과 카피라이팅 하나만으로 ‘대박’을 터뜨리는 사례들은 계속 나오고 있어서,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분야이기도 하다. 상품만으로 신화를 쓰는 시대는 지났기 때문이다.특히 과거의 미디어는 방송사와 신문사의 전유물이었지만, 오늘날 미디어는 누구에게나 생산자의 지위를 부여하고 있다. 누구든지 SNS에 또는 유투브에 글을 올리고 꾸미는 1인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8-20 08:25 [신간] 스토리텔링 연습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1. 아침이다. 침대에서 일어났다.2. 양치를 하고 시계를 본다. 늦었다. 버스를 타려고 달려간다.3. 교복 단추를 잘못 끼웠지만, 신경쓰지 않고 “밥 먹고 가”라는 엄마 말을 무시하고 승강기 버튼을 누른다.4. 집은 15층, 승강기가 너무 느리다. 누군가 잡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튼튼한 다리를 믿고 1층까지 달려 내려간다.5. 땀이 나지만, 일단 늦어서 혼나는 것보다는 낫다. 10분 정도 뛰어서 버스 정류장에 도착을 했고, 가까스로 버스에 탄다. 운이 좋다. 평소에 좋아하던 여학생이 옆 자리에 앉았다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8-20 08:25 [신간] 강아지의 탄생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반려견 인구 1천만 시대가 도래했다. 가구로 따지면 적어도 3가구 중에 1가구는 개를 키운다는 이야기이다. 그만큼 반려견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특히 수많은 견종이 재롱을 부리지만, 그 중에서도 인기가 있는 대표적인 견종이 눈길을 끄는데, 이들 견종의 탄생 유래를 살펴보는 일은 새로운 재미를 불러일으킨다.먼저 가장 대중적인 견종 ‘시추’는 사실 아무나 키울 수 있었던 개가 아니었다. 시추는 티베트와 중국 황실에서 ‘황족’ 대우를 받았다. 액운을 막아주는 신묘한 동물로 여겨진 황실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8-20 08:25 [신간] 모든 저녁이 저물 때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딸이 식탁에 자리를 잡은 다음에야 어머니는 말한다. 우리는 절약해야 한단다. 일곱째 날이 되어서야 딸은, 자기 자신도 누군가의 딸이라는 사실을, 그것도 생명을 가진 딸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깨닫는다. 그 딸의 생명이 17년이란 짧은 유예가 지난 지금에 와서야 위기를 맞고 있다는 것도. 어떤 소망은 영원히 이루어지지 않지만 그 여부가 언제 확정되는지 인간은 아직도 알지 못한다.” (p35)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이가 죽었다. 그때부터 모든 삶의 기울기가 하강한다. 죽음 속으로, 죽음 속으로, 각자의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8-17 16:27 [신간] 문재인의 말하기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고(故) 오창기 님은 4‧3 당시 군경에게 총상을 입었지만,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해병대 3기’로 자원입대해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했습니다. 아내와 부모, 장모와 처제를 모두 잃었던 고(故) 김태생 님은 애국의 혈서를 쓰고 군대에 지원했습니다. 4‧3에서 ‘빨갱이’로 몰렸던 청년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조국을 지켰습니다. 이념은 단지 학살을 정당화하는 명분에 불과했습니다. 제주도민들은 화해와 용서로 이념이 만든 비극을 이겨냈습니다.”“‘피난민을 구출하라’는 알몬드 장군의 명령을 받은 고(故) 라루 선장은 단 한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8-17 06:43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11121314151617181920다음다음다음끝끝
[신간] 집주인이 보증금을 안 주네요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어렵게 전세금을 마련해 원룸을 구한 직장인 A씨. 임대 계약 기간이 만료돼 집에서 나갈 때가 됐는데, 집주인으로부터 황당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내가 곗돈으로 전세금을 다 넣어서, 아직 못 받고 있으니까 조금만 이해해주시고, 이후에 새로 세입자가 들어오면 받아서 줄게요. 원래 다 그렇게 하는 거야~.”정말 다 그렇게 하는 걸까? 왜 내 소중한 전세금이 아주머니들 곗돈으로 들어갔는지는 둘째 치고 만일 계주가 필리핀 여행을 간다고 했다가 안 돌아오면 전세금은 어떻게 되는 걸까. 뉴스에서 그런 사례를 봤던 거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9-05 13:21 [신간] 실리콘밸리를 그리다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초기 인류는 이웃 부족을 사냥감으로 보고 공격을 했다. 문명이 발전이 되었으나 전쟁은 늘 인류와 함께 걸었고, 함께 인류사를 만들었다. 이긴자는 진자를 노예로 삼든지 또는 시민권을 줘서 종속시켰고, 막강한 부를 거머쥐었다.오늘날은 창의력 전쟁이다. 수많은 기업들이 기술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 보이지 않는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은 예전처럼 최첨단 무기도, 자본도, 전술도 아니다. 바로 인력이다. 부가가치가 지난 세기에는 최첨단 기술에 의존한 제조업에서 발생했다면, 이제는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생성이 된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9-04 08:45 [신간] 유혹하는 고객서비스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휴대폰 매장에 대한 인식을 바꾼 ‘애플스토어’는 분명 휴대폰을 파는 상점이지만, ‘영업’과는 거리가 멀다. 다른 휴대폰 매장처럼 무언가를 팔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대신 그들은 ‘경험’을 판다. 사람들은 애플스토어에서 휴대폰이나 기기를 마음껏 만져보며 경험을 한다.과연 이런 방식의 세일즈는 무슨 효용이 있을까? 할인도 없고 호객 행위도 없는 이 매장 덕에 애플은 소매 매장 단위면적당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이렇게 반문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제품이 좋으니까 팔린 거지’라고.그러나 애플스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9-03 08:32 [신간] 불온한 숨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나는 죽음 같은 나락으로 힘없이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그동안 내가 은폐해놓았던 밑바닥으로 한없이 추락하는 듯했다. 곧 이어 깊은 우물의 표면에 감춰놓았던 내 얼굴이 비쳐 보일 것만 같았다. 아무도 보아서는 안 되었다. 나는 바닥을 짚고 온몸을 떨고 있었다. 크리스티나가 내게 던졌던 질문이 어둠 속에서 날렵하게 손을 뻗어와 내 손목을 덥석 잡았다. 마담 당신은 누군가를 사랑해본 적 있나요? 죽어도 좋을 만큼 누군가를 끌어안고 싶었던 적이 있나요?” (p43 중에서)도피하듯 돌아선 삶의 끝자락에는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9-03 08:32 [신간] 인생의 8할은 설득이다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이 책은 고대 로마의 가장 위대한 변론가였던 ‘키케로’가 남긴 를 근거로 저술됐다. 특별하게 로마는 ‘토론’이라는 문화가 활발했던 국가였다. 상대방의 주장을 반박하고 자신의 주장을 설득력 있게 전하는 것이 정치인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 특히 서구 유럽에서는 변론술은 아주 기본적인 교양의 한 영역이었다. 시대를 뛰어넘어 이 같은 변론술은 오늘날까지 유효하게 작용한다.즉, 상대방이 누구든지 우리는 상대방을 설득을 해야만 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아이가 사탕을 사달라고 부모에게 조르는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9-03 08:32 [신간] 억대 연봉 세무사의 비밀노트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모든 전문직은 세일즈맨이다.”전문직이 넘쳐나는 시대가 도래했다. 변호사, 한의사, 의사, 세무사 등으로 대변되는 전문직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러서 ‘경쟁’이 필수적인 생존조건으로 따라붙고 있다. 이런 시점에 ‘영업’은 전문직의 필수 스킬일 수밖에 없다.저자는 10년차 세무사이다. 세무사가 되기 위해서 7년간 공부를 했는데, 그 과정을 보면 눈물겹다. 가난의 굴레를 짊어진 학생 때부터 시작해, 결혼 후에도 배우자의 뒷바라지를 받으며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세무사 국가고시를 준비했고, 고승덕 변호사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9-02 07:51 [신간] 팩트보다 강력한 스토리텔링의 힘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서양 철학의 거두인 아리스토텔레스는 설득의 대가였다. 그는 강조했다. 설득은 세 가지 주된 형태를 모델로 하는데 로고스(논리), 에토스(개인의 신뢰와 성품) 그리고 파토스(감정적 연계)이다. 이 모델로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세계 최초의 컨설턴트가 되는 셈이다. 놀라운 점은 이 개념이 오늘날에도 그대로 들어맞는다는 점이다. 이 모델을 제대로 활용하면 사람을 설득하는 것은 매우 쉽다. 먼저 논리는 오늘날 데이터나 팩트, 통계를 말한다. 객관적으로 믿을 수 있는 증거들이다. 이와 함께 에토스-신뢰도는 지위나 명성을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8-31 08:50 [신간] 늑대의 지혜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이 책의 저자는 늑대 전문가이다. 30년 전에는 변호사였으나 적성에 맞지 않는 걸 깨닫고 영혼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된 결과, 미국 와이오밍주 엘로스톤 국립공원에서 20여 년을 늑대를 관찰하며 지냈다. 이 책은 단순한 늑대의 습성에 대한 생태계 보고서가 아니다. 그녀는 이 책에서 늑대의 삶을 ‘철학’한다.“늑대 덕분에 나는 가족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웠다. 그래서 사람과 동물 가족에게 가장 큰 고마움을 전한다. 그들이 아니었더라면 내 꿈을 이루며 살아가지 못했을 것이다.” (p285) 야생 늑대는 가족애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8-30 08:11 [신간]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은 복수의 매체를 넘나들며 단일하고 통합된 스토리를 전하는 콘텐츠를 말한다. 결국 여러 매체를 사용해서 같은 주제를 전함으로써 브랜딩을 하는 것을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의 개념 범주로 놓을 수 있다.사실 다매체를 사용하는 스토리텔링 전략은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대기업의 유효한 광고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다. 독일의 트랜스미디어 프로젝트 도 이런 기제로 작동했다. 프로젝트는 2010년 11월 초 등장 캐릭터 중 하나인 ‘크래쉬 밴드’의 음원 공개와 함께 시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8-30 08:11 [신간] 부자 직장인 가난한 직장인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아주 특이한 사람을 제외한다면 세상 누구나 바라는 일은 ‘부자’가 되는 일일 것이다. 그러나 대다수 직장인들의 삶은 십수 년의 연차가 쌓여도 돈에 쫓기는 삶을 살게 된다. 아무리 돈을 모아도 아파트 전세금조차 갚지 못하는 게 대부분 직장인들의 삶이다. 그런데 중요한 교훈이 있다. 어쩌다 부자가 되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는 것이다. 목표가 없으면 부자가 되기는 힘들다는 말과 맥이 맞닿는다. 근로소득 외에 불노소득을 올릴 수단이 있다면 부자가 되는 길은 훨씬 더 빠르다. 그러나 이건 말처럼 쉽지가 않다. 리스크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8-29 08:44 [신간] 모두가 헤어지는 하루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서유미의 소설집 는 우리 일상과 맞닿은 지극히 현실적인 서사로 이뤄져 있다. 등장인물의 면면이 오롯이 현실을 머금어서 그래서 더 슬프다. 취업준비생 자매의 생활고와 청년의 어려움을 그대로 그려내고 있는 와 가출 청소년의 성장담을 그리는 , 부부관계의 위기를 담은 등 다양한 계층에서 뿜어져 나오는 소시민의 위기와 불안을 그대로 묘사하고 있다.이 소설집의 주인공은 서민이다. 결혼과 출산, 양육, 실업, 노후 등 대한민국이 직면해 있는 모든 민낯을 도려내면서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8-28 07:44 [신간] 허슬, 멈추지 않는 추진력의 비밀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꿈을 소유한다’와 ‘꿈을 꾼다’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단순히 꿈을 가지는 것은 말 그대로 꿈을 꾼다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여기서 좀 더 적극적으로 행동을 하게 된다면 ‘꿈을 소유한다’고 할 수 있다. 그 꿈을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행위를 말한다. 꿈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를 하지만 정작 꿈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들은 대부분은 자신들이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조차 모른다.한편으로 꿈은 빌릴 수도 있다. 꿈을 빌린다는 것은 주어진 대료 현재의 선택을 받아들이고, 시스템 내에서 고분고분하게 움직이며,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8-28 07:44 [신간] 일본전산의 독한 경영수업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일본전산은 다 쓰러져 가는 회사를 인수 합병해 다시 회생시키는 것을 업으로 하는 독특한 회사이다. 물론 인수 합병은 회사 경영이라는 정글에서 늘 일어나는 일이지만, 일본전산의 방식은 많이 특별하다. 통상적으로는 인수를 당한 기업은 손발이 싹둑싹둑 잘려나간다. 조직은 다 물갈이가 되고, 윗선은 전부 책임을 지고 퇴사를 당하는 게 일반적인 방식이다. 그런데 일본전산은 절대로 사람을 자르거나 인원감축을 하지 않는다.대신 의식개혁을 한다. 인원감축을 하지 않고 적자 기업을 1년 만에 흑자 기업으로 돌려 놓는 게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8-27 10:15 [신간] 애덤 스미스 국부론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인간 생활에 필요한 물자와 서비스의 생산, 분배 및 소비와 연관된 학문이 경제학이다. 이 경제학의 문을 연 책은 1776년에 출간된 애덤 스미스의 이다. 이 책으로 인해서 경제학이 한 분야의 독립된 학문이 된 것이니, 그 의미는 어마어마하다.알다시피 스미스는 자유로운 시장경제를 만들 것을 주창했다. 경제적 자유방임주의의 천명이었다. 정부는 국방과 법질서의 확립, 공공사업만 책임지고 나머지는 자유로운 시장에 맡겨서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이익을 좇아 자유롭게 돈을 벌도록 하면 하느님의 섭리가 작동하는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8-27 08:07 [신간] 존 롤스 정의론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내수경기가 하강하고, 경제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소득주도성장론에 회의론이 발생하고 있다. 소득주도성장론은 대기업의 성장으로 인한 ‘낙수 효과’ 대신, 근로자들의 소득을 인위적으로 높임으로써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경제정책이다. 이러한 경제적 접근법은 과연 정의로운가?이 같은 측면에서 존 롤스의 주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으로 대변되는 롤스의 정의관은 강력한 평등주의적 경향에서 출발한다. 즉 사회‧경제적 불평등이 그 사회에서 가장 불리한 처지에 놓인 사람들, 즉 최소 수혜자의 이득을 증진시키지 않기 때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8-27 08:07 [신간] 배우고 생각하고 연결하고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지식의 시대는 저물고 있다. 지식은 이미 너무 많다. 인터넷만 잠깐 서칭해도 한 편의 논문 정도의 지식은 그럴 듯하게 생산할 수 있다. 지식이 저무는 시대. 이제 통찰의 시대가 도래했다.21세기는 ‘지식과잉’과 ‘무한 정보’의 시대로 대변된다. 방대한 지식과 데이터는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구글링을 해서 찾아낼 수 있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능력은 데이터 속에 감춰진 함의를 읽어내며 닥친 문제의 본질을 보고 해결하는 능력이다. 지식은 상호 연계의 맥락을 우리에게 알려주지 않는다. 이제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8-25 10:07 [신간] 고구려에서 배우는 경영 전략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천하를 어떻게 판단하느냐가 ‘천하관’이다. 고구려는 중국과 달리 독자적인 연호를 썼고, 고구려의 천하관은 고구려 왕의 존재 의미에서 비롯되었다. 즉, 주몽은 천제의 아들이었으며 태양의 아들이었다. 그런 까닭에 그의 후손들을 태양의 후예가 되는데, 이런 천하관은 광개토대왕비에도 명백하게 나타나 있다.문제는 고구려의 천하관이 중국의 천하관과 충둘을 하게 된다는 점이었다. 중국도 대등한 천하관을 가지고 있었다. 예로부터 자국의 황제를 하늘의 아들(천자)이라 칭했다. 중화주의의 태초이다. 이 때문에 고구려와 한나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8-24 14:18 [신간] 게으를 때 보이는 세상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눈을 감는다. 하늘을 본다. 각각의 심상에 맺히는 하늘은 늘 저마다 다른 빛깔로 일렁인다. 모자 틈으로 쏟아지는 햇빛과 비행기가 남긴 새하얀 구름, 그리고 고요하게 흘러가는 밤하늘의 정적까지. 관심을 갖고 살펴보지 않으면, 하늘은 보이지 않는다. 늘 우리 위에 있었으며, 늘 거기 있었고 태초부터 존재했지만 정작 우리는 잘 보지 못한다. 그 하늘은, 오직 우리가 게으를 때만 그리고 마음이 겸손해질 때에만 자신의 모습을 허락한다.이라는 이름의 이 그림책은 간결한 글과 강렬한 색감의 일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8-23 07:20 [신간] 실수연발 건망증 투성이는 어떻게 기억력 천재가 됐을까?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고대 그리스부터 산업혁명이 일어나기 전의 근대시대까지 기억술은 산업을 북돋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산업혁명이 발생하고 인쇄기술과 과학기술의 발달로 사람들은 필기구와 종이를 얻게 되었고, 더 이상 머릿속에 지식을 저장할 필요가 없어졌다. 지식은 기억하기보다는 필요할 때마다 그것을 찾고 활용하는 용도가 되었다.특히 산업혁명의 단순반복 작업은, ‘주입식 암기교육’에 최적화가 돼 있었다. 기억술은 이제 불필요한 존재가 되었으며, 오직 주입식 암기교육만이 왕좌에 앉아 기억술에 채찍질을 가했다.우리나라도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8-22 08:54 [신간] 절대 긍정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세일즈는 어렵다. 그러나 가장 정직한 직업이기도 하다. 뿌린 만큼 거두는 게 세일즈이니.세일즈에 대한 수많은 접근이 있지만 고객이라는 요소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는 늘 철학적인 문제로 남는다. 그렇다면 고객과 세일즈의 관계를 어떻게 규정짓는 게 좋을까? 단지 고객이 ‘왕’이라고 여겨야 하는 게 전부일까? 진정 고객이야말로 ‘갑 of 갑’으로 여겨야 할 것인가?그게 아니다. 세일즈맨은 갑이 되어야 한다. 오해는 마시라. 고객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세일즈를 말하는 게 아니다.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주고, 고객도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8-21 08:16 [신간] 창의적인 언어유희 홍보컨셉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카피라이터를 비롯해 광고 기획자들이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일은 상품의 네이밍을 짓거나, 컨셉을 잡는 부분이다. 특별한 정답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그러나 네이밍과 카피라이팅 하나만으로 ‘대박’을 터뜨리는 사례들은 계속 나오고 있어서,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분야이기도 하다. 상품만으로 신화를 쓰는 시대는 지났기 때문이다.특히 과거의 미디어는 방송사와 신문사의 전유물이었지만, 오늘날 미디어는 누구에게나 생산자의 지위를 부여하고 있다. 누구든지 SNS에 또는 유투브에 글을 올리고 꾸미는 1인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8-20 08:25 [신간] 스토리텔링 연습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1. 아침이다. 침대에서 일어났다.2. 양치를 하고 시계를 본다. 늦었다. 버스를 타려고 달려간다.3. 교복 단추를 잘못 끼웠지만, 신경쓰지 않고 “밥 먹고 가”라는 엄마 말을 무시하고 승강기 버튼을 누른다.4. 집은 15층, 승강기가 너무 느리다. 누군가 잡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튼튼한 다리를 믿고 1층까지 달려 내려간다.5. 땀이 나지만, 일단 늦어서 혼나는 것보다는 낫다. 10분 정도 뛰어서 버스 정류장에 도착을 했고, 가까스로 버스에 탄다. 운이 좋다. 평소에 좋아하던 여학생이 옆 자리에 앉았다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8-20 08:25 [신간] 강아지의 탄생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반려견 인구 1천만 시대가 도래했다. 가구로 따지면 적어도 3가구 중에 1가구는 개를 키운다는 이야기이다. 그만큼 반려견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특히 수많은 견종이 재롱을 부리지만, 그 중에서도 인기가 있는 대표적인 견종이 눈길을 끄는데, 이들 견종의 탄생 유래를 살펴보는 일은 새로운 재미를 불러일으킨다.먼저 가장 대중적인 견종 ‘시추’는 사실 아무나 키울 수 있었던 개가 아니었다. 시추는 티베트와 중국 황실에서 ‘황족’ 대우를 받았다. 액운을 막아주는 신묘한 동물로 여겨진 황실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8-20 08:25 [신간] 모든 저녁이 저물 때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딸이 식탁에 자리를 잡은 다음에야 어머니는 말한다. 우리는 절약해야 한단다. 일곱째 날이 되어서야 딸은, 자기 자신도 누군가의 딸이라는 사실을, 그것도 생명을 가진 딸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깨닫는다. 그 딸의 생명이 17년이란 짧은 유예가 지난 지금에 와서야 위기를 맞고 있다는 것도. 어떤 소망은 영원히 이루어지지 않지만 그 여부가 언제 확정되는지 인간은 아직도 알지 못한다.” (p35)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이가 죽었다. 그때부터 모든 삶의 기울기가 하강한다. 죽음 속으로, 죽음 속으로, 각자의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8-17 16:27 [신간] 문재인의 말하기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고(故) 오창기 님은 4‧3 당시 군경에게 총상을 입었지만,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해병대 3기’로 자원입대해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했습니다. 아내와 부모, 장모와 처제를 모두 잃었던 고(故) 김태생 님은 애국의 혈서를 쓰고 군대에 지원했습니다. 4‧3에서 ‘빨갱이’로 몰렸던 청년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조국을 지켰습니다. 이념은 단지 학살을 정당화하는 명분에 불과했습니다. 제주도민들은 화해와 용서로 이념이 만든 비극을 이겨냈습니다.”“‘피난민을 구출하라’는 알몬드 장군의 명령을 받은 고(故) 라루 선장은 단 한 문화일반 | 송범석 기자 | 2018-08-17 06:43